패츠가 속한 AFC 동부지구 전력 대폭 상승
보스톤코리아  2015-07-27, 12:31:36 
올해는 AFC 동부지구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올해는 AFC 동부지구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디펜딩 챔피언으로 2015 NFL 시즌을 맞이하게 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속한 AFC 동부지구에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패트리어츠는 우승팀이기 때문에 제외하더라도, 올해 오프 시즌 동안 전력이 가장 많이 상승한 팀들이 AFC 동부지구 팀들이다. 

패트리어츠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AFC 동부지구 내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패트리어츠는 2001년 이후 14번의 시즌 동안 12번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도 패트리어츠가 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같은 지구에 속한 다른 팀들의 전력이 작년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패트리어츠를 제외한 AFC 동부지구 팀들을 전력을 살펴보자. 

버팔로 빌스
빌스의 현재 로스터를 살펴보면 한 가지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과연 스타 쿼터백 없이 수퍼볼을 우승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아마도 빌스를 향한 이 질문은 내년 1월까지 계속될 것이다. 

최근 NFL은 러닝보다는 패싱 공격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패싱 시대라고 불릴 정도다. 따라서 엘리트 쿼터백은 수퍼볼 우승을 노리는 챔피언 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최근 5년 동안 수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들의 쿼터백은 이름도 쟁쟁한 탐 브래디, 러셀 윌슨, 조 플라코, 일라이 매닝, 그리고 아론 로저스다. 

빌스에 스타 쿼터백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쿼터백 포지션을 제외한 다른 포지션을 살펴 보면 빌스의 로스터는 상당히 수준급이다. 러닝백 르션 맥코이, 슬롯 리시버 퍼시 하빈, 타이트 엔드 찰스 클레이 등 주요 포지션은 물론 다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도 플레이오프 팀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빌스의 로스터에 있는 3명의 쿼터백은 엘리트 쿼터백이라고 불리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쿼터백이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스타 쿼터백이 없는 빌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뉴욕 제츠
보통 NFL 팀들은 오프 시즌 동안 가장 약점으로 여겨지는 부분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그 다음 필요에 따라 나머지 부분을 채워 나가려고 한다. 샐러리 캡이라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모든 약점을 스타급 선수로 채울 수는 없다. 

그러나 올해의 제츠는 가장 큰 약점을 메우는 정도가 아니라 3-4개의 약점을 대폭 보강했다. 샐러리 캡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 시즌 제츠는 NFL에서 3번째로 많은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하고, 3번째로 높은 상대팀 쿼터백 레이팅을 기록했다. 세컨더리에 있었던 큰 구멍은 대럴 레비스와 안토니오 크로마티를 영입하며 사라졌다. 특히 레비스는 상대팀에서 가장 뛰어난 리시버를 경기장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코너백이다. 

드래프트 1순위에 뽑힌 레오나드 윌리암스는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상대팀 쿼터백을 압박할 것이다. 제츠의 디펜시브 라인은 상대팀의 포켓을 손쉽게 무너뜨리는데 정평이 나 있다. 공격에서는 와이드 리시버 브랜든 마샬과 데빈 스미스의 영입으로 패스 공격에 활로가 생겼다. 

제츠의 약점이 보강되었고, 강점은 더욱 강해졌으며, 쿼터백이 지원을 받게 되었다. 새로운 부임한 토드 볼스 감독의 지도력에 따라 제츠는 이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할 수도 있다. 

마이애미 돌핀스
돌핀스에는 NFL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수비수 인다머킹 수가 있다. 6년 동안 1억 1440만 달러를 받기로 계약하고 돌핀스에 온 수는 지난 시즌 NFL에서 가장 많이 쿼터백을 압박한 디펜시브 태클이다. 

기존에 있던 카메론 웨이크와 계약을 연장한 돌핀스는 패스 러시 부분에서는 리그 최고의 디펜시브 라인을 구축했다. 두 선수가 같은 팀에 있다는 것은 상대팀 쿼터백에게 악몽과도 같은 일이다.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와이드 리시버를 선택한 돌핀스는 쿼터백 라이언 태너힐을 위해 케니 스틸스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지난 시즌 뇌진탕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타이트 엔드 조단 카메론도 건강을 회복했다. 

돌핀스는 공수 양면에서 전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어쩌면 2000년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 돌핀스가 올해는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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