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유재석의 해? 독주 계속되나
보스톤코리아  2015-01-05, 10:24:53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015년 방송예능계에서도 유재석(42)의 독주가 이어질까. 

유재석이 연말 진행된 2014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2000년대 중반부터 지켜온 예능계 왕좌 자리를 다시 한번 굳건히 했다. 

 그는 MBC와 KBS의 연예대상을 차지했고, 마지막 SBS 연예대상 시상식을 앞두고는 그가 사상 처음으로 방송 3사 연예대상을 싹쓸이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SBS는 이경규에게 대상을 안기면서 유재석에게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을 줬다.  

비록 방송 3사 대상을 모두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유재석이 방송 3사에서 고루 '지존'의 위치에 있었음은 별반 이견이 없는 사실이다. 

SBS 관계자 역시 "시청률로만 보면 '런닝맨'의 유재석에게 대상을 안기는 게 맞지만 상이라는 게 언제나 인기 프로그램에만 주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켜온 공로도 인정해야하기에 올해는 일찌감치 이경규를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예년 같으면 강호동이라는 막강 라이벌이 있어 둘의 경쟁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지만 2014년에는 유재석의 독주 체제가 펼쳐졌다. 세금 과소 납부 논란에 따른 1년간의 활동 중단 후 돌아온 강호동이 예년만 같지 못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방송 예능계는 자연스럽게 유재석•강호동의 2인 구도에서 유재석의 1인 독주로 옮겨갔다. 

강호동을 비롯해 신동엽, 김병만, 이경규, 김준호, 김구라, 박명수, 서경석 등의 존재감도 상당했지만 유재석을 넘어서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유재석은 한국갤럽이 선정한 '올해를 빛낸 개그맨' 1위에 3년 연속 올랐다. 유재석은 이번 조사에서 43.3%의 지지를 얻었으며, 20.7%로 2위에 오른 김준호를 무려 22.6%포인트 앞섰다. 압도적인 1위인 것이다.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KBS2 '해피투게더'와 '나는 남자다'를 진행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누린 그는 앞서 갤럽이 2005년~2009년 시행한 같은 조사에서도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과 2011년 잠시 2위로 물러났다가 2012년 다시 1위로 복귀했다. 

갤럽은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유재석 시대"라며 "현재 유재석의 가장 큰 경쟁자는 개그맨이 아니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이들, '비정상회담'의 외국인들, '꽃보다 청춘'의 꽃할배들, 또는 유재석 본인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재석은 또한 10대부터 60세 이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가 관계자들은 당분간 이같은 유재석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겸손하며, 동료를 살뜰히 챙기는 리더십을 갖춘 유재석의 아성이 무너지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유재석이라고 항상 성공만 하는 것은 아니다. KBS가 지난해 유재석을 내세워 만든 '나는 남자다'는 내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다 폐지됐다. 시즌제로 기획됐기에 시즌2로 찾아올 것이라고 KBS는 밝혔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KBS는 그런 유재석에게 연예대상을 안기며 그의 공로를 치하했다. KBS 장수 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를 수년간 안정적으로 진행해왔고, '나는 남자다' 역시 성심을 다해 이끌었다는 평가다.  

SBS가 '힐링캠프' '붕어빵' 등을 안정적으로 끌어온 이경규의 공로를 높이 사 연예대상을 안긴 것과 같은 이유로, 방송사의 연예인 관리 차원이기도 하지만 KBS는 연예대상을 수여하며 대체하기 힘든 유재석의 존재감을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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