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츠 vs. 패커스, 미리 보는 수퍼볼
보스톤코리아  2014-12-01, 10:59:15 
NFL을 대표하는 정상급 쿼터백 탐 브래디와 아론 로저스의 맞대결이 이번 주에 벌어진다
NFL을 대표하는 정상급 쿼터백 탐 브래디와 아론 로저스의 맞대결이 이번 주에 벌어진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주 NFL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34 대 9라는 비교적 큰 점수차로 꺾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이번 주에는 NFL 최고의 공격팀인 그린베이 패커스와 맞붙게 된다. 

패트리어츠와 패커스의 경기는 풋볼 팬이라면 기다려왔던 최고의 빅게임이다. 두 팀 모두 NFL 최고의 쿼터백을 보유하고 있고, 공격 부분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팀들이다. 현재 패트리어츠가 NFL 팀 득점 1위(경기당 32.5점)를 달리고 있고, 패커스가 그 뒤를 이어 2위(32.2점)를 기록하고 있다. 

9승 2패로 AFC 승률 1위에 위치한 패트리어츠와 8승 3패로 NFC 승률 2위인 패커스의 경기는 올해 수퍼볼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특히 패트리어츠는 최근 4경기에서 상대한 팀들이 모두 소속 지구 1위를 기록하고 있던 강팀들이었지만, 모두 연파하며 쾌속의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패트리어츠의 8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패커스는 리그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아론 로저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최상이다.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홈에서는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패트리어츠는 지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들과의 4연전에서, 첫 3경기를 평균 23점 차이로 승리했다. 이에 대해 빌 벨리칙 감독은 “우리가 계속해서 큰 점수 차이로 상대팀들을 대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승리를 거둔 것은 우리가 준비하고 연습한 것이 누적된 결과다. 지금은 눈앞에 있는 상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패트리어츠는 시즌 초반 부진하게 출발했지만,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패배 이후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연승을 하는 동안 패트리어츠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39.5점으로 40점에 육박하며, 이 기간 동안 쿼터백 탐 브래디는 평균 315.3야드, 22개의 터치다운과 4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다. 

패커스는 전반적으로 패스를 위주로 한 공격이 강하지만, 특히 경기 초반에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올해 패커스는 1쿼터 점수가 66 대 0으로 상대팀을 압도하고 있다. 최근 홈 4경기의 전반전 점수는 128 대 9로, 이미 3쿼터가 시작하기 전에 상대팀의 전의를 꺾어놓고 있다. 

벨리칙 감독은 “우리는 그린베이에서 패커스를 상대해야 한다”며 “패커스는 홈경기에서 압도적이다. 이미 1쿼터에 승패를 결정짓는다”고 말했다. 
패커스의 쿼터백 로저스는 올해 2,957야드, 30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인터셉션은 단지 3개만 있을 뿐이다. 로저스의 쿼터백 레이팅은 119.3으로 NFL에서 가장 높다. 

패커스는 조디 넬슨과 랜달 콥이라는 수준급 리시버 듀오를 보유하고 있다. 패트리어츠의 코터백 대럴 르비스와 브랜든 브라우너가 이들을 효과적으로 막는지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러닝에 대한 수비가 취약한 패커스는 경기당 136.7야드를 허용하고 있어 리그 30위를 기록 중이다.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201야드, 4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러닝백 조나스 그레이와 최근 다시 합류한 그개럿 블론트가 러닝에서 활약한다면 의외로 쉽게 패트리어츠에 승기가 넘어갈 수도 있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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