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219) : 주식시장 타이밍
보스톤코리아  2014-02-24, 12:16:24 
2008년 주식시장 폭락으로 투자자의 은퇴자금인 401(k)가 201(k) 되었다는 농담 섞인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은퇴자금이 반 토막으로 되었다는 자조적인 말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유망한 주식(특정한 회사)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을 하는 투자 전문가를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연구소, 등에서 나오는 자료를 참고하면 어느 펀드 매니저가 유망한 특정 회사를 골라 투자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연구 논문을 끊임없이 발표합니다. 

이러한 발표 때문인지 최근에는 유망한 특정 회사를 선택하기보다는 커다란 섹터를 선택하여 투자한다고 합니다. 커다란 섹터란 부동산, 의료계, 에너지, 등에 연관된 주식에 투자함을 말합니다. 이러한 선택을 맹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미시경제와 거시경제의 흐름을 슈퍼컴퓨터로 예측하며 적당한 시점에서 투자하고 빠져나온다는 투자방법입니다. 

이러한 투자방법이 이성적이며 과학적인 것 같지만 결국에는 주식이 폭락할 때 사고 상승할 때 팔고 나온다는 주식 마켓 타이밍과 다름없습니다.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바닥일 때 투자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값싸게 매입한 주식을 가장 비쌀 때 팔고자 하는 것이 모든 투자자의 마음입니다.

문제는 언제가 바닥이고 언제가 꼭대기인지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수학공식, 경제예측, 슈퍼컴퓨터를 이용해도 주식시장의 타이밍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가 원하기에 이러한 식으로 투자한다는 전문가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주식시장의 타이밍을 맞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기 위해서 1994년 존 그레험(John R. Graham)과 캠벨 하비(Campbell R. Harvey)는 237개의 주식선별 뉴스레터를 분석했습니다. 주식선별 뉴스레터는 언제 주식에 투자하고 언제 팔고 나오는지를 알려 준다는 주식 소식지입니다. 

주식선별 소식지에 의한 투자 75%는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S&P 500)보다도 낮았다는 결과입니다. 한 예로 투자자에게 많이 알려진 그렌빌 소식지(Granville Market Letter-Traders)는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보다도 5.4%나 적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일 년이 아니고 13년 동안 계속 저조했습니다. 같은 시기 주식시장의 연평균은 15.9%였습니다. 

특정한 주식이 아닌 커다란 섹터를 선별해서 투자한다는 펀드의 결과도 주식평가회사인 모닝스타(Morningstar)에서 2012년 2월에 발표했습니다. 섹터 마켓 타이밍을 이용한다는 펀드 201개의 뮤추얼 펀드와 뱅가드 밸러스펀드(Vanguard Balanced Index Fund)와 비교했습니다. 밸런스 펀드는 주식에 60%와 채권에 40%가 투자된 펀드입니다. 

결과는 뱅가드 밸러스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투자 위험률만 더 높았습니다. 한 마디로 주식시장 타이밍에 맞추어 투자한다는 것이 말은 그럴듯하지만, 결과는 형편없다는 것입니다.  

마켓 타이밍에 관한 객관적인 의견 두 개를 인용합니다.  
투자전문가의 주식 예측은 미래를 점치는 점쟁이를 훌륭하게 보이게 한다. (The only value of stock forecasters is to make fortunetellers good. - Warren E. Buffet)
분명하게 말합니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미리 아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없습니다 - 전문가나 초보자, 미래 예언가나 역술인, 등 모두를 포함합니다. 이것이 사실 그대로입니다. (“Let’s say it clearly: No one knows where the market is going — experts or novices, soothsayers or astrologers. That’s the simple truth."— Fortune)

과거를 돌이켜 볼 때 금융위기로 주식이 폭락하기 전 2007년에는 현금으로 바꿔야 현명했습니다. 2009년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하기 전에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2007년 시점으로 되돌아갔다고 가정해도 이러한 결정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유는 언제가 주식시장 바닥이고 언제가 주식 최고점인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어렵게 신경 써서 해야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투자 경비가 저렴하며 위험성도 적은 인덱스 펀드나 ETF를 이용하여 장기간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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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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