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 미국 대학 편입학의 요령 (2)
보스톤코리아  2013-07-29, 12:27:17 
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신입생으로 지원해 명문대에 입학하는 것보다 다른 학교에서 편입학을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쉽다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많은 대학들의 경우, 그 가정은 아직 유효하다. 즉, 신입생 지원생이 많이 몰리는 명문대라고 하더라도 학생을 더 받을 여력이 있다면 많은 편입생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립 대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편입학 합격률이 높기로 유명한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경우 2011년 기준으로 편입생을 2,436 명이나 받아들여 편입 지원 합격률이 29%나 됐다.

주립 대학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최대한 많은 주민들(Residents)에게 수준 높은 공립 교육을 제공하고자 여러 주(State)에서 2년제 대학인 community college 혹은 junior college에서 4년제 주립 대학교로의 편입학을 (상대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물론 주마다 교육 관련 법이 다르기 때문에 편입을 원하는 대학교에 대한 충분한 조사는 언제나 필요하지만, 주립대 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UC(University of California) 계열이나 버지니아 주의 UVA(University of Virginia)와 College of William and Mary, 매사추세츠 주의 U-Mass 등 여러 주립대에 Guaranteed  Transfer Program이 존재한다.
 

Guaranteed Transfer Program이란 이름 그대로 ‘입학을 보장’ 해주는 시스템인데 전공을 결정하는 시기인 대학 3년차 전까지 입학에 필요한 전제 조건을 모두 이행한다면 해당 주립 대학으로의 편입학을 바로 인정해주는 시스템이다. 보통 편입학에 필요한 전제 조건으로는 대학교 1, 2학년 때 듣는 교양 과목을 해당 주의 community college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면서 2년제 학위인 Associate Degree(준학사)를 따는 것을 요구하게 된다. 물론, 편입 지원생은 고등학교를 바로 졸업하고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것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대학에 지원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입 시험인 SAT나 ACT 점수보다는 대학에서의 내신 점수(GPA)가 훨씬 중요하고, 보통 Guaranteed Admission을 받기 위해선 4.0 만점에 최소한 3.6점 이상의 내신 점수가 필요하다. 

주립대에 편입을 하게 되면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것에 비해 유리한 점도 있다. 예를 들어, 주립대로 편입하기 전에 수업을 듣게 되는 community college는 해당 주의 Transfer program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학교를 다니든지 큰 상관이 없다. 따라서 집에서 집에서 통학하기 쉬운 학교를 고를 수 있고, 학비 부담 또한 훨씬 적어진다. 또한 국제 유학생으로 분류 되는 한국 학생들의 경우 바로 주립대에 지원하는 것보다 community college에 입학하는 것이 훨씬 쉽고, 2년간 좋은 성적을 낸다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립 대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오승준 (Albert Oh)  
SD Academy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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