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도(花郞徒)와 성(性) 그리고 태권도(跆拳道)
화랑세기花郞世紀, 32세 풍월주風月主 신공信功(6)
보스톤코리아  2023-02-06, 11:38:52 
이번에는 김흠돌이 화랑도 수장인 풍월주로 화랑도를 이끌고 백제 정복에 참전한 전투와662년 그 위位를 김오기(화랑세기의 저자 김대문의 아버지)에게 위임한 후 장군으로써 668년 까지 고구려 정복, 그리고 계림도독부를 설치하여 신라 전역을 차지하려했던 당나라와 치룬 나당전쟁(670 ~ 676년) 에서 승전하면서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완전히 격퇴하고 삼국통일을 이루는데 일조한 그의 활동상을 삼국사기와 화랑세기를 통해서 조명해 보려고 한다.
김흠돌은 풍월주 재임시 많은 화랑도를 지휘하여 김유신, 김춘추, 김인문 등의 휘하에서 여러 전투에 참전하였고, 660년 백제 정복에서도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661년(문무왕 원년)에는 김인문金仁問, 김진주金眞珠 등과 함께 대당장군大幢將軍423) 에 임명되어 고구려 원정군을 지휘하였다. 이 때 문무왕이 전체 군단을 통솔하였고, 흠돌은 대장군 김유신을 보좌하여 시이곡정(삼국통일 무렵에 한시적으로 유지되었던 군단이었을 개연성이 높다) 까지 진격하였다. 그러나 백제의 유민이 신라군의 진격을 차단하였다. 진격에 차질을 빚게된 김유신은 흠돌에게 군량미 보급의 임무를 맡김과 동시에 백제부흥군/유민을 계속 공격(하는 척)하면서 아군을 엄호하게 하였다. 그리고 김유신은 부대를 우회하여 습격한 결과 그들을 항복시켰다. 
그후 668년6월21일, 대아찬(5등급) 김흠돌은 김인문, 김흠순, 천존, 지경, 문충, 진복, 양도, 개원 등 당대의 명장들과 함께 대당총관大幢摠管424) 에 임명되어, 당시 신라 전국에서 징발된 병마와 총관을 이끌고 고구려 정벌에 참전하였다.
김흠돌과 함께 대당총관으로 임명된 당대 걸출한 장군9명의 면면과 함께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자녀들을 보고자 한다. 김춘추에게는 문명왕후(김문희)와 결혼하기 전에 이미 부인이 있었다. 화랑세기에 따르면 16세 풍월주 설보종의 장녀 보라寶羅가 그의 부인이다. 김춘추와 보라는 딸 고타소(김품석의 부인)를 낳았다. 보라는 그후 곧 사망하였다. 
그리고 김유신의 동생 문희를 부인으로 맞이하여 7남1녀를 낳았다. 장남 김법민은 제30대 문무왕이다(왕후는 21세 풍월주 김선품의 딸 자의). 차남 김인문金仁問은 삼국통일을 이룩하는데 김유신에 버금가는 공을 세웠고, 대당외교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문무왕이 그를 김유신, 김흠순과 함께 ‘신라의 3보三寶’라고 극찬하며 아꼈다. 3남 김문왕金文王은 648년 당나라에 가서 좌무위장군을 지냈다. 658년 시중을 역임하였고, 661년에는 사비성에서 백제부흥군과 전투하였다. 4남은 김노차金老且이다. 5남은 金仁泰이다. 인태는 후궁 영창부인(보희)의 소생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화랑세기에는 13세 풍월주 김용춘의 딸 용태가 낳은 아들로 기록되어 있다. 6남은 김지경金智鏡이다. 지경은 668년 시중이 되어 671년 까지 그 위에 있었다. 7남은 김개원金愷元이다. 개원은 695년 상대등에 올랐다. 그리고 딸 지소공주는 김유신의 부인이 되었다. 
후궁 영창부인도 여러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아들 김지개문, 김지원, 김차득(화랑세기에는 김용춘의 딸 용보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다), 김마득, 김인태(문명왕후의 아들?)와 딸 요석공주가 있다.
문무왕 김법민이 김유신을 비롯하여 대당총관들을 이끌고 고구려 평양성을 공격할 때 그의 동생 3명도 대당총관으로 임명하여 군사들을 지휘하게 하였다. 그들과 함께 대당총관에 임명된 나머지 다섯명을 보면 김흠순은 19세 풍월주를 역임하였고, 또한 김유신의 동생으로 형 못지 않은 대장군으로 당대에 걸출한 명장이었다. 천존은 후일 시중을 역임(679 ~ 683년)한 유능한 장군이었다. 문충은 화랑 죽지를 이어 2대 시중을 역임(655 ~ 658년)하였다. 장군 진복은 시중(665 ~ 668년)으로 고구려 정복에 참전하였고, 후일 ‘김흠돌의 난’ 을 진압한 후, 김군관에 이어 상대등에 올랐다. 백제와 고구려의 정복, 그리고 당나라를 격퇴하며 삼국을 통일하는 선봉에서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수 많은 장군들은 그후 일부는 반란을 일으켰다 실패하여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대부분 상대등, 시중 등 고위직에서 통일 신라를 더욱 부흥시켰다.    

423) 육정六停의 하나인 대당大幢을 통솔하는 최고군관으로 정원은 네명이었다. 관등이 진골상당眞骨上堂에서 상신上臣에 있는 사람만이 될 수 있었다.
행군시 특정 고관에 의하여 겸직되는 것이 관례였다. 661년2월(태종무열왕 재위)에는 김품일이, 7월(문문왕 재위)에는 김인문, 김진주, 김흠돌이 임명되었다.

424) 문무왕 원년에는 장군으로 그 후로는 총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참고문헌: 삼국사기, 삼국유사, 화랑세기 – 신라인 그들의 이야기(김대문 저, 이종욱 역주해, 소나무), 화랑세기 – 또 하나의 신라(김태식, 김영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encykorea.aks.ac.kr), 한국사데이터베이스(db.history.go.kr)


박선우 (박선우태권도장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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