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사망
보스톤코리아  2022-03-28, 11:24:18 
철이 들면서부터는 우리 모두가 결국은 죽게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볼 틈이 없었다. 매일 당면하는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사투를 벌려야만 하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나와 같이 19 40년도  전후의 출생자들에게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동란등의 전쟁을 겪으며 어렵게 살아온 세대이었음으로 우리의 생존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부모님들이 세상을 떠나시고 배우자와 친구까지  타계하는것을 지켜보는 요즘에는 내가 죽을 차례도 멀지 않았다는 쓸쓸한 생각을 가지게된다.

그러면 우리의 인간의 죽음은 무엇을 뜻하며 이에 대하여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를 잠간 생각해 보려고한다. 로마서 5:12 에서는 “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음으로 사망이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한사람의 죄는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인류의 조상 아담이 그 아내 이브와 더불어 하나님이 금지하신 선악과를 따먹은 죄로 에덴 동산에서 추방된 사건을 말하고 있다. 이런 원죄때문인지는 몰라도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명은 때가 되면 죽어야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의 수명이 단지  24시간밖에 살지 못하는 하루살이가 있는가 하면,  몇천년을 두고 아직도 살아 있어서 그의 정확한 수명을 추측할수 없는  거대한 sequoia tree 도 있다. 그러나 인간, 특히 모든 동물들은 때가 되면 죽는다는 것이다. 우리 가 운데는 아무리 사랑하는 애견이라라도 늙어서 우리가 보는데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경험한 사람도 있을것이다. 이와같이 우리는 수명이 다하면 죽게된다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고 우리가 살아 생전에 행한 개개인의 죄의 유뮤와 무관하다는 것을 볼수있다. 이러한 자연의 섭리를 두고 이를 찬양한 구절도 읽어볼수 있다.
요한복음  2:24  “….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러한 예는 식물뿐 아니라 동물에서도 쉽게 찾아 볼수 있다. 알을 낳기 위해 연어는 수천마일의 바다를 거슬러 올라와 사력을 다하여 민물에 도착하면 산란을 하고 이후에 죽어버리는 것을 볼수있다. 이들은 알을 낳기위해서, 그리고 후손을 남기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치는 것이다. 식물계에서도 이런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데, 봄이되면 새싹이 나서 자라고 여름에는 그의 풍성한 잎이  하늘을  뒤덮힐듯  왕성히 자란다. 그러다가 가을이 되면  그 풍성한 잎이 화려한 색갈로 변하여 여름의 찬란한 역사를 빛내여 주고는 가지에서 떨어져  (이것을 생화학에서는 apoptosis 라고 함) 지구상을 굴러다니다가 썩어버리고 만다. 이럼으로써 그의 주체가 된 나무는 더욱더 왕성하게 자라나고 추운겨울을 버티어낸다.  이와같이 모든 생물은 때가 되면 죽어야만하고 이로 인하여 새생명이 태어나고 이럼으로써 지구상의 생태계가 유지된다는 것을 볼수있다.

이와 반면에, 우리의 수명이 다하기전에 당하는 죽음에 대하여는 여러가지의 양상을 볼수가 있다. 무슨 연유이건 자의에 의하여 행하는 자살이 있는가하면 흉악한 범죄의 결과로 타살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것은 분명히 자연의 섭리에 역행하는 범죄의 결과라고 볼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명백한 죄의 결과가 아니더라도, 개개인의 죄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죽음도 상당히 많다. 가령 1-4세의 어린이가 백혈병으로 사망을 한다든가 부모로부터 변이된 유전자를 이어 받아서 일생동안 고생을 하다가 결국에는  제명이 다하기 전에 죽게되는 경우이다. 물론 이런 병들은 희귀한 경우이지만 이런 변이된 유전자를 가지고 타고난 선천적인 병도 4,000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이들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고통속에서 살다가 끝을 마금해야 하는가. 

이러한 희귀 질환을 제쳐 놓고도 오늘날도  수많은 사람이 암으로 사망한다. 미국에서는 심장병 다음가는 사망원인 이지만 한국에서는 암이 제일의 사망원인이다.     이 경우에 암 환자의 1% 내외가 유전자 변이에 의한 선천적인 요인이고  80%이상은 후천적인 요인에 위하여 일어난다고한다. 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나 그 기작이 하도 다양함으로 여기에서 이들 다 열거할수는 없지만 요점은 우리가 타고난  유전자 자체를 변형시키거나 또는 이를 복사하는 과정에서 착오를 일으켜   정상이 아닌 이상한 복제물을 만들어 냄으로써 그의 정상기능을 상실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 생태계는 계속해서 우리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의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어느 학자에 의하면  80일이 지나면 지금의 우리는 완전히 다른 세포를 가진 새로운 사람이 된다고한다. 

암 생물학 책을 저술한 Raymond Rudden 박사에 의하면 ,이러한 복제 과정에서 염기 한두개의 착오를 일으킨 경우에는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의 항암 작용의 이를 제거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착오가 한가지의 유전자에 2개이상 9개까지가 누적되었을때에는  정상 세포가 악성세포로 변형된다고 한다. 물론 이런 악성세포는 암세포를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예는 성경이 시사하고 있는 사망의 원인과 상당히 유사한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야고보서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라고 한 말씀이다. 여기에서 우리의 세포가 온건한 상태가  아닌데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욕심으로 유전자를 복제하다가 결정적인 잘못을 일으켜서 세포가 제 역활을 할수 없게되고 이러한 착오가 누적되면 결국은 악성세포로 변형된다고 하는 결론은 암의 발전기작과  별로 다르지 않다. 현대과학이 발전되기 몇천년 전에 쓰여진 성경이 이와같이 생체의 비밀을 정확히 기술했다는 것은 실로 놀랄만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복제 과정에서 한두개의 착오는 몸에서 제거가 된다. 그러나 이런 착오가 결정적인 역활을 하는 유전자인 경우에는 염기 하나를 잘못 복제하여도 암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ras mutation 의 경우이다).  그런데 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대목이 있다. 즉, 마태복음 12:31  “….  사람의 모든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받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 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이런 구절은 우리가 죄를 지어도 사함을 받지 못하는 것이 있듯이 우리의 착오로 복제를 잘못하여도 결정적인 역활을 하는 유전자를 잘못 베끼면 암으로 변형된다는 원리와 상당히 흡사하다.

위에서 본바와같이 우리의 수명이 다하여 맞이하는 우리의 죽음은 극히 자연스로운 자연의 섭리이고 죄와 유뮤와 상관이 없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용서함을 받았다고 믿는 기독교인들에게는 더욱더 그러하다. 그러나 이런 죽음을  맞이 하기전에 우리는 어떤 양상으로 일생을 보내다가 끝마금하느냐가 더 중요한 일일 것이다. 알코홀이나 아편 중독에 걸려 일생을 취생몽사 하듯이 보내다가 차거운 길거리나 감방에서 보람없이 생을 끝낼 것인가. 아니면 자신은 적탄에 맞아 목숨을 잃어가면서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우리 나라의 이순신 장군이나 영국의 넬슨 제독과 같이 장엄한 죽음을 마지할 곳인가. 그것도 아니면 잘먹고 잘 놀다가 아무 유산도 남기지 못한채  가치없는 죽음을 마지할 것인가. 우리는다음 세대를 위하여 무엇을 유산으로 남겨줄 것인가.  우리는 이생명이 다하기 전에 우리가 해놓고 죽을 준비가 잘 되어있는가를 점검해야 겠다고 생각된다.  영국의 대문호 William Shakespeare 는 “All is well that ends well”이라고 하여  좋은 끝마금을 하면 인생은 잘 보낸것이라 하였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 악령을 이긴자에게는 천국의 생명나무 열매를 먹게하여 영생케 하시겠다” 는 주의 약속이 있다. ( 요한 계시록 2:7절).


오세경 (약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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