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FOMC 위원 "상반기 내 기준금리 5.4%로 올려야"
인플레 정점 지났다는 증거 나오지만 확신하기엔 일러
보스톤코리아  2023-01-04, 13:33:02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의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에서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이상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연은) 총재는 이날 온라인에 공개한 글에서 올해 상반기에 기준 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4.25∼4.50%인 미국 기준금리에서 1%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FOMC 위원들의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 상 내년 말 금리 예상치 5.00~5.25%보다도 높은 수치다.

카시카리 총재는 FOMC 위원 중 가장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된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지만, 확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최소 향후 몇 차례의 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준의 물가상승 목표치인 2%를 달성할 때까지 기준 금리를 5.4%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이와 함께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koman@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매사추세츠 테크회사들 2023년 정초부터 해고 바람 2023.01.04
매사추세츠 테크회사들이 새해 시작과 더불어 대규모 직원 해고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소재 소프트웨어 회사인 페가시스템스는 3일 전체 인력의 4%인 약..
"MS,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 급감 전망"…주가 4.37%하락 2023.01.04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 급격한 성장 둔화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매파' FOMC 위원 "상반기 내 기준금리 5.4%로 올려야" 2023.01.04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의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에서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
연말 대규모 결항에 뿔난 소비자, 사우스웨스트에 집단소송 2023.01.03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지난 연말 미국을 강타한 겨울폭풍의 여파로 대규모 결항 사태를 빚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소비자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3일..
CD, 이제 매력적인 이자율로 가치 높아졌다 2023.01.02
지난해 이맘때 CD는 대부분 1%대였다. 그러나 지금 상당수의 은행 CD는 4%대가 넘는 이자율을 제공한다. “CD가 달라졌어요”란 감탄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