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프로, 출하량 최대 2천만대 감소 가능성
정저우 공장 인력 이탈·시위로…시 당국 5일만에 봉쇄 완화
보스톤코리아  2022-11-29, 21:00:29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인력 이탈과 시위 사태로 아이폰14 고급 모델인 프로·프로 맥스의 출하량이 시장 예상보다 최대 2천만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아이폰14 프로·프로 맥스의 4분기 출하량이 종전 예상치보다 약 20% 줄어든 7천만∼7천50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시장이 전망하는 4분기 출하량은 8천만∼8천500만대이다.

궈밍치는 또 경기침체로 이 같은 공급 부족이 아이폰14 프로·프로 맥스의 매출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아예 수요 감소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2.11% 하락하는 등 최근 한 달간 7.94% 떨어졌다.

하지만 시장에는 조업 차질이 풀리면 아이폰14 고급 모델의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이들도 이번 생산 감소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가장 최악의 시점에서 발생했다며 이 같은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폭스콘 공장이 있는 허난성 정저우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전면 봉쇄를 닷새 만에 해제하고 코로나19 고위험 구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주민 외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주말 중국 주요 도시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라 발생한 이후 중앙 정부가 지방 당국에 과도한 통제를 자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nadoo1@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미국 3분기 성장률, 2.9%로 상향조정…속보치보다 0.3%P 높아 2022.11.30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지난 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종전 발표보다 더 견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
11월 민간고용 '반토막'…빅테크 해고 속 노동시장 둔화 시사 2022.11.30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성장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해고 소식도 추가로 나왔다.30일(현지시간) CNB..
아이폰14 프로, 출하량 최대 2천만대 감소 가능성 2022.11.29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인력 이탈과 시위 사태로 아이폰14 고급 모델인 프로·프로 맥스의 출하량이..
미국 9월 집값, 전월보다 1.0% 떨어져 …석달 연속 하락 2022.11.29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집값이 석 달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테슬라, 모델 3 출시 5년만에 페이스리프트 진행 중 2022.11.29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형 세단 차량 모델 3의 성능과 외관을 개선하는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익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