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 주지사, 세수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금감면 낙관적
보스톤코리아  2023-05-09, 23:50:09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모라 힐리 주지사와 의회지도자들은 8일 한달만에 처음으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세금감면을 위주로 여러 의제를 논의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현재 모든 시선은 캐런 스피카 상원의장에게 쏠려있다. 스피카 의장은 세금 감면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이지만 지난 4월 세금 수입이 급감해 당초 예상보다 7억달러 이상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세금감면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세금 감면안에 대한 정확한 계획을 밝힌 바가 없는 스피카 상원의장은 8일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9일 2024년 예산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힐리 주지사는 지난 2월 말 10억 달러의 세금감면 법안을 상정했고, 하원은 4월 13일 11억 달러의 자체 세금감면안을 통과시켰다. 주지사와 하원은 이 세금감면안을 2024 회기연도 예산안에 함께 포함시켜 상정했었지만 상원은 세금감면안이 2024연도 예산안에 포함할 것인지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주지사는 4월 세수 폭감에도 불구하고 10억 달러 규모의 세금감면법안을 충분히 주 재정으로 감당할 수 있다며 낙관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2024년 예산안 작성시 이와 같은 세수 감소 가능성에 대한 요인을 이미 충분히 고려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세금감면안 또다시 강조했던 주지사는 7일 WCVB와의 “온더리코드” 쇼에 출연해 결코 예산 축소가 필요하지 않다고 낙관론을 폈다. 

주지사는 진보그룹이 주 예산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축소에 대한 우려를 제기 하고 있다는 질문에 “우려를 낳고 있지만 결코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인력 투자 관련 자금을 충분히 갖고 있다. 교육, 직업훈련, 인력 개발 관련 예산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인력 투자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리 주지사는 이번 감면안이 자본소득세를 12%에서 5%로 감소하는 등 너무 친 기업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지적에 대해 매사추세츠가 진보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살기 좋은 곳이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기업들이 번창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머물 수 잇는 환경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d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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