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살인혐의 월시, 인터넷 검색 대부분 “시신처리”
코하셋 실종맘의 남편 브라이언 월시, 기소인부절차에서 밝혀져
인터넷 시체 유기 방법, 시체없이 기소될 수 있는지 등 검색
보스톤코리아  2023-01-18, 23:02:39 
18일 기소인부절차에 출두한 브라이언 월시
18일 기소인부절차에 출두한 브라이언 월시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아내살해 혐의로 기소된 브라이언 월시가 배우자인 애나 월시를 토막내어 시체를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수사당국은 시신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살해 시기와 방법 등도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 

검찰은 18일 기소인부절차에서 브라이언 월시가 아들의 아이패드로 시체처리관련 검색을 수차례 했다며 배우자인 애나 월시를 토막내어 시체를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39세의 세아이의 엄마인 애나 월시가 실종된지 2주만이다. 

노폭지검 린 비랜드 지검장보는 이날 법정에서 인터넷 검색과 각종 혈흔 및 증거물 등을 제시하며 기소 이유를 밝혔다. 47세의 브라이언 월시는 살해혐의를 부인했다.  

월시는 이날 기소인부절차에서 자신에 제기된 혐의를 이해하느냐는 질문에만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비랜드 지검장보는 “12월 27일 월시가 “남성에게 이혼하기 가장 유리한 주”를 검색했는데 “그는 이혼을 선택하기 보다는 애나 월시를 토막냈으며 시체를 유기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월시가 검색한 내용은 그의 살해 심증을 굳히도록 만드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시체가 썩는 것을 막는 방법, 시체를 방무처리하는 방법, 필요시 사체를 버리는 10가지 방법”등을 신년벽두인 1월 1일 새벽 4시 55분과 5시 47분에 검색했다. 

그외 검색내용은 “신체 일부를 버리는 방법, 포름알데히드의 작용, DNA는 얼마나 남아있는가, 시체의 일부분으로 식별이 가능한가?, 신체 부분에 암모니아를 부으면 어떻게 되나” 등이었다고 비랜드 검사장보는 법정에서 읽어내렸다. 

또한 “사체를 자르는 최고의 도구 쇠톱”과 “시체 없이 기소될 수 있나?”를 검색했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애나 월시의 전화기의 데이터로 파악했을때 전화기는 1월 2일 새벽 3시 14분까지 집근처에 있었으며 전화를 건 흔적은 없었다. 

월시의 변호사인 트레이시 마이너씨는 기소에 대해 검찰이 이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서는 “이미 재판을 끝내고 유죄판정을 내린 셈”이라고 비난했다. 

법정에서 비랜드 지검장보는 “1월 3일 감시 카메라는 어빙턴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브라인 월시의 모습을 잡았다”고 말하고 “그는 쓰레기 백을 끌고 대형 쓰레기통으로 걸어갔으며 무거워 보이는 봉투를 쓰레기통에 들어올려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어빙톤의 쓰레기 봉투를 수색하려 했으나 이 쓰레기들은 이미 다른 장소로 옮겨져 잘게 부셔져 소각돈 후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월시로 보이는 사람이 브락턴에 있는 아파트 쓰레기통에 무엇인가를 버리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그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스왐스캇의 아파트 쓰레기통에서 혈흔이 일치하는 수건, 옷가지, 티벡 방호복, 장갑, 슬리퍼, 카펫, 피해자 애나 월시의 이름이 적힌 백신카드, 쇠톱, 절단가위 등을 회수했다. 이외에도 피해자가 실종되기 전 신었던 부츠, 지갑, 목걸이 일부 등을 발견했다. 

남편 브라이언 월시는 1월 2일 락클랜드에 위치한 홈디포에서 물걸레, 테이프, 붓, 비닐덮개, 티벡방호복 손도끼, 베이킹 소다 등의 용품을 $450 현금을 주고 구입했다. 

1월 4일 피해자 애나 월시의 직장동료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코하셋의 집을 방문해 집안 식구들의 안전 여부를 점검했었다. 이 때 남편 브라이언 월시는 그의 아내가 1월 1일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 DC로 떠났다고 거짓 증언했었다. 

경찰의 수사결과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월시는 1월 8일 위증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당일 경찰은 지하실에서 혈흔과 손상된 혈흔이 있는 칼을 발견했다. 이날 저녁 피바디 쓰레기처리장과 스왐스캇 아파트 쓰레기통을 경찰은 수색해 소기의 증거물들을 찾아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체는 찾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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