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주식투자 불안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675)
보스톤코리아  2022-03-07, 11:32:5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물가 상승, 연준 이자율 증가, 자재 공급 부족, 미친(?)듯한 집값 상승, 변형된 오미크론, 등으로 주식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투자자는 현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과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를 알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리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가(?) 질문해 볼 수 있다. 대답은 불안하고 두렵기 때문이다. 

감정의 결과이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감정에 의한 결정은 대부분 잘못된 결과로 이어진다. 인간의 본성이 확실한 것을 찾고자 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하기에 아무리 노력해도 찾을 수 없다. 우리 인생 자체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주식시장은 더욱더 그러하다.

일부 투자자는 가슴이 아니라 머리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려고 한다. 그래서 주식시장에서 잠시 나왔다가 조용(?)해 지면 다시 투자하겠다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마켓타이밍(Market Timing)을 고려하는데 이것 역시 결과는 잘못으로 이어진다. 제대로 하는 마켓 타이밍은 ‘주식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것’인데 반대로 하락할 때 팔고 가격이 비싼지면 다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고 결정인가를 투자자는 인식하지 못한다.

세계 2차 대전(1939-1945)이란 큰 전쟁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50% 상승으로 매년 7% 상승했다. 한국 6.25전쟁 때는 주식시장 최고점에서 12.9%가 하락했지만 3개월 후 회복되었다. 미국 땅에 직접 영향이 있었던 9/11은 어떠했는가? 2001년 9/10 다우 존스가 9,605.51로 마감되었다. 9/11 공격으로 17.5%가 순식간에 하락했지만, 10/26 단 6주 후엔 완전히 회복하였다. 항공사 주식은 50% 폭락했지만 6개월 후 80% 회복되었다.

모든 투자는 위험(Risk)이 존재한다. 경제, 정치, 사회, 세계정세는 끊임없이 변한다. 그야말로 빌딩의 회전문과 같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 한가지가 나가면 새로운 위험이 들어온다. 그래서 투자 위험성을 가장 간단한 말로 “항상 무엇인가 있다(It’s always something).”라는 단어다. 무엇에 대한 위험을 예측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소중한 자산은 물론 몸과 마음도 상한다.

코로나 발생으로 2020년 초 주식시장이 단 4주 만에 35% 하락했다. 100년 만에 전 세계가 경험하는 대 유행병이다. 이처럼 암울했던 주식시장이 2020년 18.4% 그리고 2021년 수익률 27.9%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금융위기 이후에도 주식시장이 10% 이상 하락한 적이 11번 있었고 20% 폭락은 2번이나 경험했다. 그러나 주식시장 100년 역사에서 시장이 하락하고 폭락한 적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전부 회복하였다는 사실이다. 

주식시장은 정확히 언제 폭락하고 얼마 동안 침체하고 있는지 분명 아무도 모른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손실한다.”라고 피델리티에서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며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형성했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Peter Lynch)의 투자 조언이다.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친지들의 말을 듣고 배가 아파서 하는 투자, 주식 대박을 기대하며 하는 투자, 특정한 회사 투자, 짧은 기간에 큰돈을 벌기 위한 투자, 특히 돈을 빌려서(Margin) 하는 투자는 결국에는 투자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이것은 투자하는 목적이 설정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 학자금 혹은 노후대책을 위한 투자는 몇십 년 후의 일이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내 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 보여준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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