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반도체 공급난에도 3분기 순익 1.9조원 사상 최대
전기차 판매 늘며 월가 예상치 웃도는 실적…매출 16조원 넘어
보스톤코리아  2021-10-20, 20:42:50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공급난에도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16억2천만 달러(1조9천35억 원)로, 작년 동기(3억3천100만 달러)와 비교해 5배가량 늘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 분기 순익이 1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올해 2분기에 이어 두 번째다.

주당 순이익(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기업의 총주식 수로 나눈 값)은 1.86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59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137억6천만 달러(16조1천680억 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87억7천만 달러)보다 57% 증가했다.

이는 레피니티브 집계 기준 월가 예상치 136억3천만 달러(16조153억 원)를 웃도는 수치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와 원자재 부족 사태를 헤쳐나가면서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도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사상 최대 순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2일 공개된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24만1천300대로,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반도체 부족, 항만 병목 현상 때문에 공장을 전속력으로 가동하는 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회사의 공급망, 엔지니어, 생산 담당 팀들이 독창성과 민첩성, 유연함을 갖고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처했다"고 밝혔다.

jamin74@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러시아서도 델타 변이 하위변종 AY 4.2 발견" 2021.10.21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델타 변이 하위변종인 AY 4.2가 발견됐다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 반도체 공급난에도 3분기 순익 1.9조원 사상 최대 2021.10.20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공급난에도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대폭 물러난 바이든…사회안전망 예산 2조 달러 규모 축소전망 2021.10.20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정책 과제로 내세웠던 사회안전망 강화 예산안 처리에 속도가 붙고 있다.아프간 철군 이후 물가..
5세이상 어린이 11월초부터 백신 접종 시작할 듯 2021.10.20
5세에서 11세 사이의 아동들도 곧 소아과 또는 지역 약국체인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배악관은 20일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월마트, 블랙프라이데이 11월 한달동안, 회원들에게 우대 2021.10.19
월마트는 올해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지금까지와 다르게 회원들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회원 가입 확대를 노리는 월마트는 블랙프라이데이에 회원들에게 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