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전 보스톤글로브 3.1운동 40여차례 보도
1919년 3.1운동 9일 후 3월 10일 첫 보도
전국적 비폭력 무저항 운동 아시아에 영향
상당기간에 거치 지속적인 민중봉기
보스톤코리아  2019-03-07, 20:39:13 
3.1운동이 일어난 9일 이후인 3월 10일자 보스톤 글로브 1면 모습. 이날 8면 하단에 <한국 독립선언>이란 제목의 기사를 해외전보(cablegram) 소식을 받은 샌프란시스코발 단신으로 게재했다(오른쪽 사진)
3.1운동이 일어난 9일 이후인 3월 10일자 보스톤 글로브 1면 모습. 이날 8면 하단에 <한국 독립선언>이란 제목의 기사를 해외전보(cablegram) 소식을 받은 샌프란시스코발 단신으로 게재했다(오른쪽 사진)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의 대표 일간지 보스톤글로브(당시 보스톤데일리글로브; Boston Daily Globe)가 1919년 한해동안 한국의 3.1운동을 30일에 걸쳐 36차례 보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톤코리아가 3.1운동 1백주년을 맞아 1919년 한해동안 보스톤 글로브의 한국관련 보도를 조사한 결과 보스톤 글로브는 3.1운동이 일어난 9일 이후인 3월 10일자에 8면 하단에 <한국 독립선언>이란 제목의 기사를 해외전보(cablegram) 소식을 받은 샌프란시스코발 단신으로 게재했다. 이 보도는 “300만명의 한국전국독립연맹은 3월 1일 오후 1시를 기해 독립을 선언했다”밝히고 있다. 

보스톤글로브는 3월에만 7일간 9꼭지에 걸쳐 3.1운동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있다. 대부분 단신이지만 3월 17일자에서는 <한국 윌슨에 도움 호소>라는 제목으로 1면과 2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3월 중순으로 들어가면서 일본 헌병과 경찰의 잔혹성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내용이 상당수 차지한다. 경찰이 소녀의 손목을 칼로 잘랐다(3월 15일자 7면)는 잔혹한 진압내용은 물론 잔혹한 구타와 고문 그리고 교회에서 독립운동지사들을 살해한 후 불태웠다는 내용(6월 21일자 11면) 등이 주를 이뤘다. 

4월 20일자 선데이글로브 42면에서는 첫문장에 “일본의 잔학성과 고문이 독일군이 벨기에에서 행했던 잔학성을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스톤 글로브는 7월 16일자에 8면에 선교사인 프리미어 하라(Premier Hara)씨의 서신을 바탕으로 3.1운동 6주동안 391,000명이 살해당하고 86만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사에서 7월 들어 민중봉기는 점차 그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키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100주년 3.1절 경축사에서 역사학자 박은식의 통계치를 인용 "당시 한반도 전체 인구의 10%나 되는 202만여 명이 만세시위에 참여했다"며 "7500여 명의 조선인이 살해됐고, 1만6000여 명이 부상당했다, 체포•구금된 수는 무려 4만6000여 명에 달했다"고 말해 상당한 오차가 있음도 드러났다. 

보스톤 글로브의 3.1운동에 대한 보도는 3월에서 10월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3.1운동이 한국의 종교계, 그리고 모든 학생들 많은 한국인들이 참여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비폭력 무저항 운동이었음을 글로브도 보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애정과 사랑으로 3.1운동을 지켜봤지만 일부는 일본의 손을 들어준 경우도 있었다. 보스톤 글로브의 일부 보도에 등장한 한 선교사는 대한민국이 아직 제대로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같은 나라라고 이야기 하며, 일본으로 인해 개화됐다는 내용을 전했고 또 한 감리교회 목사는 한국은 민족 자결을 논할 자격이 없으며 일본이 자결을 위해 러시아로 향하는 길목에 장애가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스톤글로브는 그러나 40여차례 보도에서 3단 단신을 벗어난 경우는 불과 수차례에 불과해 한국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 이외에 일반 미국인들이 주목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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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1]
johny
2019.03.11, 22:45:16
대한사랑, 13일 홍콩시립대서 역사특강 연다 http://www.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38 (사)대한사랑 홍콩지부는 3월 13일(수) 저녁 7시에 홍콩시립대 Lau Ming Wai 5-206에서 <독립운동史, 대한의 역사를 광복하라> 라는 주제로 역사특강을 개최한다. 3.1 운동,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독립유공자유족회와 STB상생방송이 후원하며 홍콩의 유학생들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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