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경찰, 길거리 검문 63%가 흑인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6:07:05 
2014-10-1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경찰은 인종차별적 단속을 줄이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심각한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고 미시민자유연맹은 밝혔다. 
새로 발표된 한 분석에 따르면 보스톤의 흑인 인구는 24%에 불과하지만 경찰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행인들을 단속한 63%가 흑인이었다. 

자메이카 플레인에 거주하는 이반 리치에즈(22)는 이 같은 보고서가 결코 놀랄만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락스베리에 거주하는 알렉스 폰테캐플랜은 “내가 거리에 있을 경우 언제나 경찰의 타겟이 되는 것을 느꼈다<중략>한 때는 일주일에 세번이나 경찰이 불러세웠다”고 밝혔다. 

8일 발표된 분석은 미시민자유연맹(ACLU)와 두명의 독립된 연구가에 의해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이 거리에서 검문한 후 작성해 보고하는 경찰 보고 즉 FIO(현장검문및감찰;field interrogation and observation)로 알려진 20만 사례를 연구 분석했다.  

미 시민자유연맹의 맷 시컬 법률디렉터는 “이번 보고서는 이것이 인종적 (불공평성의)차이를 드러낸 것이 아니라 인종적 편견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이 거리검문후 보고(FIO)가 뉴욕과 같은 도시의 악명높은 길거리심문 및 몸수색이 아니라 경찰이 다양한 거리 검문을 문서화 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분석은 경찰이 범죄율이 높은 곳에서 갱 조직원들을 타켓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걸 디렉터는 심지어 경찰이 높은 범죄율의 지역에서 행한 것을 고려한다 할지라도 이 같은 수치는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럿거스 대학의 범죄학자이며 하버드대학 펠로우로서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앤소니 브러가 박사는 이 같은 ALCU의 분석은 조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이 거리에서 검문하는 가장 많은 근거는 범죄여부, 범죄조직 관련 여부, 범죄발생율 등이다. 

브러가 박사는 이 같은 요인을 고려했을 때 흑인은 경찰의 검문을 여러 번 당할 확률이 백인에 비해 8% 높았고, 검문과 몸수색까지 당할 확률은 8%나 높았다. 브러가 박사는 “왜 인종적인 패턴이 존재하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문제적인 패턴이긴 하다”고 인종적 차이가 있음을 시인했다. 

경찰도 이 같은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임명된 윌리엄 에반스 보스톤 경찰 서장은 “완벽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위험한 지역, 범죄조직과 폭력이 많은 지역에 더 많은 초점을 두고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아무런 이유없이 흑인들을 검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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