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주거비 최고치 경신…중산층도 집사기 힘들다 |
| 보스톤재단 보고서 “임대·주택 가격 악화…공급 절벽 다가온다” 보스톤 36개 도시·타운 집값 100만 달러 넘어…임대료도 전국 최고권 |
| ?????? 2025-11-13, 17:18:1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그레이터보스톤 지역의 주거비가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이나 LA와 견주는 높은 임대료, 다수 지역에서100만 달러를 넘어선 주택 가격은 이미 중산층 마저도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게 하고 있다. 보스톤재단(Boston Foundation)이 1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그레이터 보스톤 주택 리포트 카드(Greater Boston Housing Report Card)’에 따르면 보스톤의 이 같은 주거비 상승은 단시일내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점이 드러났다. 특히 최근 주택공급이 늘어났지만 최근 주택 허가의 급격한 감소로 향후 공급절벽이 예상된다. 렌트 시장도 미국내에서 가장 낮은 공실율을 기록할 정도로 지속적인 렌트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4년 기준 보스톤 지역의 렌트 공실률은 3퍼센트로, 뉴욕과 워싱턴DC보다도 낮았다. 2025년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이민정책으로 인한 유학생 감소로 일부 지역 공실률이 늘었지만, 그레이터 보스톤 지역으로 확대했을 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미국 주요 도시 렌트 공실율 추이보스톤의 렌트비는 팬데믹 초기 잠시 하락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기관별로 중간 렌트비는 월 2,400달러에서 3,500달러 사이로 다양하지만 미국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는 보스톤을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렌트비 지역으로 꼽았다. 보스턴보다 임대료가 높은 곳은 샌디에이고,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뉴욕 네 곳뿐이다. 주택허가 감소로 공급 절벽 예상 주택 공급은 조만간 ‘절벽’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그레이터 보스톤은2021년과 2022년 팬데믹 이후 반짝 허가가 증가했다. 이때 승인된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최근 완공되어 주택공급이 늘었다. 문제는 앞으로다. 보스톤시는 2023년과 2024년에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신규 허가를 기록했고, 그레이터 보스톤 지역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올해 7월까지 승인된 신규 주택은 5,456호로,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44퍼센트 감소했다. 지금 공사 중인 물량이 끝나면 뒤를 이을 공급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가장 나쁜 점은 건설이 늘었음에도 집값이 계속 오른 상황에서 앞으로의 공급 감소는 향후 가격 상승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집을 사는 일은 모든 소득 계층에서 더 부담스러워졌다. 팬데믹 이후 집값이 급등했고, 2021년 금리 상승 이후 거래가 얼어붙자 공급 부족이 겹치며 가격은 더 올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일수록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브락턴의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2015년 이후 72퍼센트 상승했고, 로렌스는 두 배 이상 올랐다. 보스톤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급등한 지역비싼 지역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그레이터 보스톤의 36개 도시·타운에서는 단독주택 중간 가격이100만 달러를 넘어섰고, 브루클라인, 웰슬리, 웨스턴 3개 타운은 중간가격이 2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주거비 부담 크게 악화 주택 비용과 렌트비 상승이 지속됐으므로 주거비 부담이 악화된 것이 당연하다. 주택구입 진입 장벽도 크게 높아졌다. 2021년 가장 저렴한 주택 가격대의 중간 가격은 약 39만 9,554달러였고, 이를 감당(월 상환금이 소득의 30% 미만)하려면 연 소득 약 9만 8,000달러가 필요했다. 그러나 2025년 동일 가격대의 주택은 50만 5,319달러로 올랐고, 필요한 연 소득도 16만 2,224달러로 증가했다. 불과 4년 사이 지역 주민 절반 가까이가 이 가격대의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렌트시장의 사정도 비슷하다. 그레이터 보스톤 렌트 가구의 절반은 월 소득 30퍼센트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26퍼센트는 이보다 훨씬 큰 부담을 지고 있다. 이 비용 부담은 인종 간 격차도 크다. 흑인 렌트 거주자의 56퍼센트, 라티노의 52퍼센트가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아시안의 경우 48 퍼센트, 백인은 46 퍼센트로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정도가 적었다. 홈리스 여전한 문제 홈리스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23년과 2024년에 홈리스 인구는 최대 폭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 들어 일부 감소했지만 여전히 2023년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홈리스 증가세는 특히 흑인과 라티노 인구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는 카리브해 및 라틴아메리카 출신 신규 이주자 급증과 그에 따른 주 응급 쉼터 시스템의 과부하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4년 1월 기준 인구 1만 명당 홈리스 발생률은 흑인 366명, 라티노 105명, 백인 21명, 아시안은 4.9명이었다. MBTA 커뮤니티법 보고서는 MBTA 인접 지역의 다가구 주택 허용을 요구하는 ‘MBTA 커뮤니티법’을 향후 주택 공급 개혁의 핵심 방향으로 평가했다.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공급 확대 시도였지만, 177개 대상 지역에서는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거세게 이어졌다. 지역 성장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주택 옹호자들과 달리 일부 주민들은 새로운 개발이 지역 정체성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 타운에서는 실질적 공급 확대 없이 형식적으로만 법을 충족하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해서는 지역 지도자들이 더 광범위한 지역사회 연합을 구축해야 하며, 주정부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는 지역에 학교·도로 등 인프라 지원을 제공해 주민들의 우려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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