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싸였던 런던 초고가 대저택 구매자, 알고보니 中마윈 부인
매입가 375억원…과거 이탈리아 대사관 건물로 문화역사적 가치
??????  2025-11-12, 10:44:34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지난해 런던 부동산 초고가 거래 중 하나로 알려진 과거 주영국 이탈리아 대사관 건물 구매자가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잭 마)의 아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탐사보도매체인 소스머터리얼이 입수한 부동산 등기 자료 등에 따르면 마윈의 아내 장잉은 지난해 런던 부촌 벨그레이비어에 있는 이 건물을 1천950만파운드(약 375억원)에 구매했다.

이곳은 1920년대 이탈리아 대사관 건물로 쓰였고 이탈리아 국방무관 집무실로도 사용됐으며, 문화·역사적 가치가 뛰어나 현재 등록 건축물 2등급(grade 2)으로 지정돼 있다.

이후 주거용으로 개조됐으며 현재 개인 영화관, 엘리베이터, 침실 6개 등을 갖춘 초호화 맨션으로 변모했다.

FT는 지난해 해당 건물이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건물의 특수성과 엄청난 가격 덕분에 화제를 모았다며 매각 소식이 알려진 후에는 구매자의 신원을 두고 수많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 매매를 중개한 부동산 업체 측은 당시 구매자가 훌륭한 위치와 높은 수준의 보안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으나 구매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알리바바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키워낸 마윈의 해외 부동산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마윈은 지난 2015년 미국 뉴욕주 브랜든 공원 주변에 2만8천100에이커(약 113.7 ㎢) 규모의 임야를 당시 2천300만달러를 주고 사들였다. 당시 마윈 측은 환경보존 차원에서 이곳을 매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마윈 가족은 같은 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회사를 통해 과거 벨기에 정부 소유였던 홍콩 부촌 빅토리아피크 내 호화 저택도 매입했다.

장잉도 지난해 싱가포르에 상가 건물 3채를 5천300만 달러를 주고 구매했으며 프랑스에 저택과 와이너리도 소유하고 있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가장 비싼 군용기는 B-2 스텔스 전략폭격기…대당 3조원 2025.11.12
미국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 스피릿이 역사상 가장 비싼 군용기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국의 군사전문매체인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THE NAT..
12월 금리 결정 앞두고…WSJ "연준 전례 없는 분열" 2025.11.12
다음 달 정책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의 분열이 커지며 통화정책의 경로가 불투명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
베일 싸였던 런던 초고가 대저택 구매자, 알고보니 中마윈 부인 2025.11.12
지난해 런던 부동산 초고가 거래 중 하나로 알려진 과거 주영국 이탈리아 대사관 건물 구매자가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잭 마)의 아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
"AI 에이전트 업체 젠스파크, LG 등서 2억달러 투자 유치" 2025.11.11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젠스파크(Genspark)가 최근 펀딩 라운드에서 LG의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으로부터 2억달러(약 3천억원) 이상의..
북부하늘 물들일 오로라, 오늘 밤 매사추세츠서도 보일 수도 2025.11.11
보스톤 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일요일과 월요일 발생한 태양 X등급 플레어 두 건의 영향으로 11월 11일 화요일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 뉴잉글랜드 전역에 오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