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고급 한식 고기구이집 '진지' 오픈…메뉴·가격·주문법 총정리
산바다에 이어 진지로 연타석 홈런, 보스톤 새로운 한식 바람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와규·헤리티지 돼지고기 메뉴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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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5-14 17:07본문
산바다에 이어 ‘진지(JInji)’가 보스톤에서 새로운 한식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보스턴의 작은 코리아타운 올스턴에 들어선 고급 한국식 고기 구이 ‘진지’가 지난 4월 하순부터 약식으로 문을 열며 산바다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다.
뉴욕에서 맛볼 수 있는 고급 한국식 바베큐를 이제 보스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자는 전략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셈이다.
한국식 고기 바비큐집인 진지는 모든 구이 고기를 진지 직원들이 모두 구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이 과정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는 훈련받고 숙련된 직원이 필요하다.
진지의 주요 패키지 메뉴는 일본 와규와 어메리칸 와규로 구성된 ‘수라’, 어메리칸 와규와 어메리칸 헤리티지 돼지고기로 구성된 ‘진지’, 그리고 어메리칸 헤리티지 돼지고기로 이뤄진 ‘반상’ 세가지이다.
와규로만 구성된 ‘수라’는 저녁식사가 1인당 90달러, 점심이 70달러다. ‘진지’는 저녁식사가 60 달러, 점심이 45달러이며, ‘반상’은 저녁이 45달러, 점심이 30달러다.
한 테이블당 인원 모두가 수라, 진지 등 메인 메뉴 3개 중 하나를 선택해 일괄적으로 주문해야 한다. 예를 들어 3인 가족이 방문할 경우 1명은 수라, 2명은 반상으로 주문할 수 없다. 3인 모두 수라, 혹은 반상으로 통일해서 주문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고기가 1인당 개별이 아닌 모듬으로 나오고 또 직원이 동시에 구워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진지의 김혁 사장에 따르면 14세 이상은 성인으로 간주하여, 3개 메뉴 중 하나를 주문해야 한다. 다만 13세 이하는 패키지 메뉴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가족 외식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정책이다.
만약 패키지로 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패키지 중에 가장 맛있는 고기들을 저렴한 가격에 추가 주문할 수 있으므로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경우 가격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곽주헌 사장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추가 메뉴는 안창살과 양념갈비다. “특수한 레시피로 만든 양념갈비는 부드럽고 맛이 좋으며 값도 저렴해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안창살은 때로 주문을 모두 소화하기 전에 떨어질 정도다.
고기에는 술이 빠질 수 없다. 진지는 붉은 고기와 어울리는 와인은 물론 한국의 고급 소주인 화요를 비롯해 일반 소주 등을 구비해 놓고 있으며 생 막걸리와 복분자 주도 선택할 수 있어 준비해 한국에서 고기를 먹는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사포로, 샘아담스 등의 생맥주도 준비되어 있다.
고기와 함께 고급 소금, 표고버섯 와사비장, 절임생강 등이 제공된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새우젓, 오징어젓, 구운 파프리카를 섞어 만든 진지 파우더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이 풍부해진다.
메인 메뉴 전 애피타이저로는 육회(24 달러) 또는 육전(24 달러)을 선택할 수 있다. 고기를 먹고 난 후 들기름, 비빔, 물막국수(각 12달러), 고추장찌게, 된장찌개(각 12달러) 등을 선택해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진지는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원하는 식사시간보다 조금 일찍가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게 좋다. 진지 운영진은 조만간 예약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스턴은 블랜차드(Blanchard) 주류판매점 옆쪽 공영주차장 또는 거리주차외 특별한 대형 주차 공간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차로 방문할 경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곽주헌 사장은 지난 1월 보스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모시고 가고 싶은 식당”이라고 말한 바 있다. 4일 곽 사장은 “제가 말씀드렸던 것을 지켰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진지의 경영진은 산바다에 이어 진지까지 성공을 거두며 보스톤에서 새로운 한식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보스턴을 넘어 미국의 새로운 외식산업의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산바다는 주말의 경우 오픈시간부터 마지막 주문까지 모든 테이블이 만석과 웨이팅을 기록할 정도다. 이로 인해 야간에 포차 형식으로 운영하려던 밤바다는 아직 본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름 이후에나 재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2년이 넘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한식 메뉴 개발, 운영 시스템 구축을 거친 이들의 행보는 한식당도 이제 감각과 경험을 넘어 기업 경영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곽주헌 사장은 “진지와 산바다에서는 고객 만족을 위해 함께 노력할 사람들을 찾고 있다. 많이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보스톤코리아 구인란을 참조하면 된다. 진지는 165 Brighton Ave., Allston, MA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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