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재들 보스턴 "5년 내 떠나겠다" 26%로 늘어
월세 중간값 2,918달러로 뉴욕·샌프란시스코 추월
보스턴상의 청년80%가 주거비 및 렌트비가 주 원인
렌트비 중간값 뉴욕, 샌프란시스코, LA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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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5-14 16:58본문
치솟는 주거비를 견디지 못한 젊은 고학력 인력이 보스턴을 떠나겠다는 의견이 늘면서 지역 경제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그레이터보스턴상공회의소재단(Greater Boston Chamber of Commerce Foundation)이 의뢰해 진행한 '2026 청년 거주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스턴 도시권에 거주하는 20~30세 청년 가운데 26%가 향후 5년 안에 이 지역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역 생활 만족도 역시 가파르게 떨어졌다. 3년 전 89%였던 만족도는 79%까지 내려앉았다. 떠나려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78%가 렌트비를, 72%가 주택 구입이 불가능한 점을 꼽았다.
특히 동북부 지역을 떠나려는 청년 가운데 거의 절반이 남부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사이트 리얼터닷컴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보스턴의 렌트비 중간값은 월 2,918달러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주택 매물 가격 중간값은 83만 2,500달러로 전국 중간값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리얼터닷컴이 발표한 주별 주거 비용 평가에서 매사추세츠는 가격과 신규 건설 모두에서 뒤처져 'F' 등급을 받았다.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크 크리멜은 "보스턴의 청년들은 압도적으로 고학력 대졸자들이며, 노동시장과 창업·혁신 생태계, 그리고 지역 서비스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스턴 임대시장 위기의 뿌리는 끊임없이 공급되는 젊고 교육받은 세입자에 비해 그들이 들어갈 임대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보스턴에서는 해마다 하버드와 MIT를 비롯한 명문 대학들이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지만, 이들 중 많은 수가 더 이상 지역에 머물며 경제에 기여할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다.
상공회의소재단은 보도자료에서 "지역이 주택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청년 거주자들이 인구학적 배경과 관계없이 모두 주거 가용성과 부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지역 지도자들이 가장 시급히 다뤄야 할 과제로 응답자들은 주택, 의료 접근성, 양질의 일자리를 꼽았다"고 밝혔다.
재단은 또한 "경쟁 대상이 되는 다른 주들이 보스턴보다 저렴하다면, 렌트 또는 매입할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을 찾는 청년들에게는 그쪽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모라 힐리 주지사가 추진한 50억 달러 규모 이상의 '어포더블홈스법(Affordable Homes Act)'에도 불구하고 매사추세츠의 주택 공급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힐리 주지사는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3년 반 동안 10만 채의 주택을 추진해왔다. 충분한가? 아니다"라며 "주 전역의 모든 지역사회가 주택이 지역 활력의 근간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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