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매스 윈스 법안’ 발의…AI·양자·로보틱스에 3억500만 달러 투자
기업 창업 수수료 500달러에서 100달러로 인하 추진…국제 투자 유치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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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4-17 16:12본문
매사추세츠 모라 힐리 주지사가 16일 새로운 경제개발 법안인 ‘매스 윈스 법안(Mass Wins Act)’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인공지능, 양자기술, 기후테크, 국방,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춰 매사추세츠를 글로벌 기업 유치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전체 규모는 3억500만 달러의 자본 지출 승인안으로 구성됐다.
힐리 행정부는 이번 법안이 지난해 추진한 경제개발 정책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공격적인 경쟁력 강화책이라고 설명했다. 힐리 주지사는 “매사추세츠가 인재와 혁신, 선도 의지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며, 응용 인공지능과 양자기술 같은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해외 자본과 해외 기업 유치다. 주정부는 매사추세츠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최소 5천만 달러의 시드 자금을 투입하고, 해외 기업의 이전과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부지 개발 및 기반시설 예산으로 2천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는 연방 차원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 차원에서 직접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기업 비용을 낮추는 조치도 포함됐다. 새로 사업을 시작할 때 내야 하는 수수료를 현재 500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추고, 소기업 에너지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도 2만개 업체 더 늘릴 계획이다. 또한 매사추세츠로 이전하는 대형 고용주에게는 다른 소비자의 부담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할인 전기요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고, 건축 규정 항소 절차도 보다 일관되고 예측 가능하게 손질하도록 했다.
주택 공급 확대와 개발 장벽 완화도 이번 법안의 한 축이다. 법안은 부지 계획 심사에 대한 주 전체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고, 활용도가 떨어진 상업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선택지를 넓혔다. 또 시장이 공식적으로 용도지역 변경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해 주택 개발을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했다.
인재 확보 대책도 담겼다. 주정부는 비경쟁 조항 관련 법을 일부 손질하고, 청년층과 사회 초년생의 현장 경험을 늘리기 위해 연간 1천만 달러 규모의 인턴십 세액공제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매사추세츠에서 공부한 젊은 인재가 졸업 후 다른 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기업과 연결되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산업별 투자 항목을 보면 국방 분야 혁신에 1억 달러, 인공지능 확산과 양자기술 등 신기술 육성에 7천500만 달러, 로보틱스 산업 클러스터 지원에 2천500만 달러가 각각 포함됐다. 여기에 시설 확장 또는 신축 기업 지원에 2천500만 달러, 다운타운 및 지역사회 활성화 사업에 2천500만 달러, 문화·창조경제 분야 투자에도 2천500만 달러가 배정됐다. 국제 자격을 가진 간호사와 엔지니어의 취업 장벽을 낮추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이번 법안은 결국 매사추세츠가 첨단산업 중심지라는 기존 강점을 지키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외 기업과 자본까지 적극 끌어들여 “미국 내 투자 거점”이라는 새 위치를 선점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기업 창업 비용 인하, 에너지 비용 완화, 인재 정착 지원, 주택 공급 확대를 한 묶음으로 다룬 점도 특징이다. 법안 전문과 요약본은 매사추세츠 주정부 웹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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