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주자 엘리자베스 워렌 풀뿌리 후원 모금 무섭게 모였다
2분기 모금액 1910만달러…전분기 대비 3배 '급증'
"학자금대출 등 정책 중심 접근이 유권자 공략"
보스톤코리아  2019-07-11, 19:31:15 
엘리자베스 워렌(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렌(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약 3개월간 100% '풀뿌리 기금'으로 1910만달러(약 225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1분기 모금액에서 3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워런 의원은 지난 분기 선거 모금액 1위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최근 지지율이 급등한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도 제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8일 "2019년 2분기 1910만달러를 모금했다. 민주당 경선주자들 중 3위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샌더스 의원과 해리스 의원은 각각 1800만달러, 1200만달러를 모금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 가운데 워런 의원을 제친 후보는 피트 부트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2480만달러)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2150만달러) 2명에 불과하다. 

워렌의 모금액은 100% 풀뿌리 후원금으로 이뤄졌다. 그는 워싱턴 정계 로비스트 자금,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기업 자금, 비공개 모금 행사 등을 모두 거절한 채 온라인 소액 기부를 통해서만 선거 자금을 모았다. 

2분기 워런 캠프에 모인 후원금의 평균 액수는 28달러였고, 지금까지 약 38만 4000명이 후원에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80%가 2분기 처음으로 워런에 기부금을 냈다.  

이에 대해 미국 진보 성향 온라인매체 '살롱'(Salon)은 "워렌 의원의 정책 중심 접근이 점점 더 많은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나는 계획이 있다'(I have a plan)는 워렌 의원의 선거구호가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학생 부채를 탕감하고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위기를 극복하고, 유색인종 여성의 임금을 인상하자는 워런 의원의 제안이 널리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렌 의원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2016년 러시아 스캔들 보고서가 발표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 첫 대선 후보이기도 하다.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설 후보를 뽑기 위해 민주당 후보 24명이 경쟁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선거자금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지난주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트럼프 재선을 위해 2분기 총 1억500만달러(약 1239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각 후보들은 오는 15일까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2분기 모금액 보고서를 보고해야 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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