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종사들, 보잉 737 맥스 조종문제 계속 보고했다
이륙 시 자동조정장치 켜자 기수 내려갔다
보스톤코리아  2019-03-14, 20:18:46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조종사들이 최근 몇달 간 '비행 중 중요한(critical) 순간에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제어 문제를 겪었다'고 적어도 5차례 이상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는 12일 미 연방정부 기록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큰 인명 피해를 낸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결함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종사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하는 미 연방항공청(FAA) 사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들 사고 기록 중 일부는 작년 10월 발생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항공 추락 사고의 잠재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실속방지시스템(anti-stall system)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보잉 737 맥스는 항공기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실속(stall) 상황에서 받음각(Angle of Attack·AOA) 센서를 제어하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가 자동으로 조종에 개입하도록 설계됐는데, 만일 이 MCAS가 이륙하는 정상 상황을 실속으로 잘못 인식하면 기수를 내리며 속도를 높이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한 조종사는 작년 11월 이륙할 때 자동조종장치가 켜지고 불과 2~3초 만에 항공기 기수가 아래를 향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급격한 경사 변화에 경고 시스템이 작동했으며, 자동조종장치를 해제한 다음 비행기가 평소처럼 이륙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보고된 또 다른 사고 기록에서도 조종사는 "이륙 직후 자동조종장치를 켰을 때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10월 제출된 다른 보고서는 맥스 8 기종의 오토스로틀(자동출력장치)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항공 사고 수사관들은 아직 지난 10일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에서도 라이온에어 사고 원인과 동일한 기술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항공기는 모두 이륙 직후 고도와 속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FAA나 보잉사의 문제 처리에 불평하는 보고서도 있었다. 
지난 2018년 11월 FAA가 실속방지시스템의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지시를 내린 것에 대해 한 조종사는 "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다"며 "제조사나 FAA, 그리고 항공사가 복잡한 (항공기) 시스템을 이해할 적절한 훈련을 해주거나 심지어 관련한 자료도 주지 않고 비행하게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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