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 감추던 테일러 스위프트 민주당후보 지지선언
보스톤코리아  2018-10-11, 17:42:51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자신의 정치색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내달 6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 2명을 지지한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복스에 따르면, 테네시주 내슈빌에 거주하고 있는 스위프트는 7일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필 브레데슨 상원의원 후보와 짐 쿠퍼 하원의원 후보에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던 2016년 대선 당시 팬들의 투표를 독려하면서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2012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선 "내가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남겼고, 이후에도 정치 관련 이슈에 대해선 침묵했다.

스위프트는 이번에 올린 게시물에서 "나는 과거 정치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말하길 꺼렸지만, 지난 2년간 내 삶과 세상에서 일어났던 여러 사건으로 인해 지금은 좀 다른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테네시주 상원의원으로 출마한 공화당 마샤 블랙번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이 여성 후보를 계속 지지하고 싶지만 블랙번 후보의 의회 투표 전력이 자신을 겁먹게 한다고 했다. 블랙번 후보가 여성에게도 (남성과) 동등한 임금을 줘야 한다는 법에 반대했고, 가정폭력·스토킹·데이트폭력에서 여성을 보호하는 법안에 반대했다는 것. 또한 "기업이 동성 커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며, 그들에게 결혼할 권리가 없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프트는 "후보자에 대해 학습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가장 많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라"면서 "모든 이슈에 대한 의견이 100% 일치하는 후보를 찾을 순 없겠지만 어쨌튼 투표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스는 성폭행 의혹을 받았던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는 등 최근 공화당 측에 우세한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스위프트의 공개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본격 개막하면서 여성 대상 성폭력 관련 이슈가 국가적 이슈가 된 것도 스위프트가 입을 열게 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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