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와는 휴전, 중국과는 무역전쟁 계속
보스톤코리아  2018-07-26, 20:31:39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무역전쟁을 피하기로 합의한데 비해 중국에는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압축되고 있는 모양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25일 백악관에서 만나 무역전쟁을 피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유럽은 무역협상을 개시해 최근 부과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와 이에 관련된 보복관세 문제를 풀기로 했다.  

유럽은 당장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수입하기로 했으며, 향후 미국산 액화 천연가스(LNG) 수입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은 유럽에 대해 자동차 등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융커 위원장과 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유럽이 자동차 이외의 상품에 대해서는 무관세, 무보조금을 향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대규모로 미국의 대두 수입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LNG 수입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협상 중에는 자동차 등 추가관세 물리지 않기로 했으며 EU와 협력해 WTO를 개혁하기로 했다"며 "EU와 공동 교역 아젠다 수행할 실무 그룹을 발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협상을 개시해 조속하게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위안화를 저평가하는 방법으로 불공정 무역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중국에 대한 대립각은 더욱 날카롭게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그들의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금리를 낮추고 있다. 반면에 미국은 금리를 올리면서 달러화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불법적인 환율 조작이나 나쁜 무역협정 개정을 통해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야 한다"며 무역 적자 감축을 위한 관세 부과와 더불어 달러 강세에 대응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에도 위안화 약세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너무 강세며, 연준의 금리인상이 전혀 기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강한 달러는 미국을 불리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비해 중국의 위안화는 바위처럼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도 미국에 대해 양보의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날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정상회담을 갖고 “어떤 글로벌 무역전쟁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 개막연설을 통해 "우리는 일방주의를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말한 뒤 "그 어떤 승자도 있을 수 없는 글로벌 무역전쟁도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또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조되면서 다자주의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계속해서 문호를 활짝 열어 스스로 개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집단적인 부상은 "막을 수 없으며, 세계 경제를 더욱 균형 있게 발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 뒤 회의 참석 정상들에게도 "경제규모를 떠나 브릭스 정부들은 국제 규범을 준수하자"고 주창했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미국의 관세 공격에 직접적으로 맞대응하는 관세전쟁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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