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모비우스, "무역전쟁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온다"
신흥증시 폭락이 금융위기 유발할 듯
브라질·터키 통화하락으로 남는 장사
보스톤코리아  2018-07-12, 20:28:16 
신흥시장 투자 전문가 마크 모비우스
신흥시장 투자 전문가 마크 모비우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월가에서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가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개발도상국 주식이 10%가량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비우스는 11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은 아마도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세로 인해 미국 내 소비자 물가가 오르겠지만 임금 상승과 낮은 실업률이 물가 상승분을 상쇄한다는 설명이다. 

모비우스는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달러화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정책을 정상화(긴축쪽으로)하고 이것이 중앙은행 유동성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비우스는 "이는 결국 신흥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CSI) 신흥시장 지수는 올해 말까지 추가로 약 10%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무역분쟁으로 이익을 얻는 국가들도 있다고 봤다. 특히 브라질과 터키는 자국 통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남는 장사'를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모비우스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인도와 한국, 베트남은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더라도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제조업, 한국은 기술업, 브라질은 농업 측면에서 이익을 본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아르헨티나(대두)·베트남(제화)·방글라데시(의류) 등이 무역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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