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보트' 미 대법관 물러나… 트럼프 '보수 성향' 지명 기회 |
트럼프 "지명 절차 즉각 시작할 것" |
보스톤코리아 2018-06-28, 20:13:52 |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앤소니 케네디 미국 대법관(81)이 27일 오는 7월말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케네디 대법관은 오랫동안 대법원(대법관 9명) 내에서 보수와 진보 간 '스윙보트'(swing vote·부동표) 역할을 했던 인물로 그가 물러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을 지명할 기회를 얻게 된다. 케네디 대법관은 이날 퇴임 발표문을 통해 "지난 연방 법원에서 43년, 이 가운데 대법원에서 30년 동안 국가에 봉사하는 최대의 영예와 특권을 누렸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퇴임 결정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케네디 대법관은 지난 1988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지명돼 대법관이 됐다. 그는 2015년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판결(찬성 5, 반대 4)을 비롯해 공립학교 졸업식 기도 금지, 낙태 권리 유지, 소수집단우대 정책 폐기 관련 판결 등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보수층과 진보계열 양쪽으로부터 모두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그는 위대한 대법관이었다"며 후임자 지명을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목할만한 인물 지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4월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사망으로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을 지명한 바 있다. jjtan@news1.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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