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따라다니는 아베 북미회담 실현 기대
사흘 전, 취소 결정 존중·지지서 말 바꿔
보스톤코리아  2018-05-31, 21:40:3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번복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결정에 지지 의사를 밝혔던 아베 총리가 불과 사흘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8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2일 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데다, 미·북 간 협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담의 실현을 강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당국자들의 잇단 대미 강경 발언 등을 이유로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했던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힌 지난 25일엔 "유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 결정 뒤 북한이 "(미국 측과)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면서 재차 정상회담을 요청해오자, 당초 예정했던 것과 같은 6월 12일에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여는 방안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만큼 일·미의 인식이나 정책은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의사를 밝혔을 당시 각국 정상들 가운데 아베 총리 홀로 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일본 정부도 그 과정이나 배경 등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조만간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싶다"면서 "북한으로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미, 일·미·한 간에 계속 협력하고, 러시아나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도 확실히 연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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