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핵협정 우려에 3~4%대 급등, 100달러 넘을까?
유가 배럴당 90~100달러 간다
미 셰일원유 생산증가로 상승 제한될 것
보스톤코리아  2018-05-10, 21:01:29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로 공급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3~4% 급등 중이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하리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 셰일원유의 생산량 증가로 상승이 제한되리라는 반대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일 중국 상하이원유선물시장에서 유가는 4% 이상 급등한 배럴당 73.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시장이 문을 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뉴욕과 런던 등의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장 한때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인 77.8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 역시 2014년 11월 당시의 최고가 수준인 71.75달러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감산 상황에서 주요 원유 수출국인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다시 시작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구입에 나서고 있다. 경제분석가들은 미국의 조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제재는 어쨌든 진행되리라고 보았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FGE는 "유럽과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싸우지 않을 것이며 불만을 품은 채 받아 들일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미국 말고 이란을 선택할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제재 조치처럼 이란산 석유에 대해 하루 100만 배럴(bpd)의 수출 제한이 다시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FGE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페레이던 페샤라키는 "석유 가격은 확실히 상승할 것이고 가격은 배럴당 90~100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 삭스는 새로운 제재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다른 지역의 공급 리스크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이 지난해 여름 자체 전망했던 배럴당 82.50달러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가 인상을 막을 수 있는 한 가지 변수가 있다고 본다. 바로 미국의 석유생산이다. J.P. 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의 케리 크레이그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미국 셰일 석유 생산자들이 지속되고 있는 손익 분기 이상의 가격에 생산량을 늘리면서 유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보았다. 

주간 미국 원유 생산량은 지난 주에는 사상 최대인 1070만 bpd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는 2016년 중반 이후 27% 증가한 양이다. 이로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주요 석유 생산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1100만 bpd 생산량에 근접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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