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시리아 미사일 설전 군사개입 우려 커져
보스톤코리아  2018-04-12, 20:44:30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미사일 대응 위협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의 설전이 가열되고 있다. 백악관이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의 책임을 시리아와 러시아로 돌리면서 실제 미사일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지난 주말 시리아 반군 점령지인 동(東)구타 두마에서 일어난 화학무기 공격이 사실은 가짜일 수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군사대응 옵션이 여전히 선택지에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가) 받은 정보는 분명히 (러시아의 주장과는)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이번 화학무기 공격을 시리아와 러시아의 책임으로 본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내 화학무기 생산 또는 수송과 관련된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 타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리아의 민감한 군사시설 대부분은 러시아의 미사일방어 체계의 보호를 받고 있거나 러시아, 이란, 시리아군이 함께 주둔중인 기지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군사충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멋지고 새로우며 똑똑한 미사일이 시리아로 향할 것"이라던 트윗에 대해서는 "그런 면과 관련해선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내정자 등과 안보회의를 열고 추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트윗 설전은 러시아가 시리아로 날아드는 미사일을 모두 요격하겠다고 밝힌 뒤 시작됐다. 

트럼프는 "러시아는 준비해라. 멋지고 새롭고 스마트한 미사일이 가고 있다"며 "(러시아는) 국민을 죽이고 즐거워하는 '독가스 킬러 짐승'(Gas Killing Animal)의 동반자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스마트한 미사일이 화학무기 사용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없애버리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맞섰다. 

알렉산더 자시프킨 주레바논 러시아 대사도 이날 헤즈볼라 알-마나 TV 방송에서 "미사일을 쏜 발사기지를 목표로 해 미국의 미사일을 격추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시리아 상황이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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