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중국의 인터넷 사용 요금이 한국보다 135배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는 단순 가격 비교가 아닌 물가와 인터넷 속도 등을 고려해 추산한 것이다.
세계은행(IBRD)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실제 사용하는 인터넷 비용은 월 평균 83.5元. 이것을 화폐가치로 환산해 미국의 인터넷 비용과 비교해 보면 중국인들은 미국인들에 비해 12.88배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의 인터넷 속도를 평균 100Kb/s라고 가정하고 세계 최고의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한국과 이용 요금을 비교해 본다면 중국의 인터넷 비용은 한국의 135배에 달한다고 IBRD는 밝혔다.
IBRD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 인터넷 대국으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의 평균 소득에서 인터넷 이용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IT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인터넷 사용 요금이 하향 조정되지 않는다면 인터넷 사용비율이 20~30%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 요금 가격인하를 기대하려면 먼저 중국 인터넷 시장의 활발한 자율경쟁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바오 김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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