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미국의 알코올 연료계획 강력 비난
보스톤코리아  2007-03-30, 14:33:04 
알코올 연료 개발로 30억이 굶주린다며

심각한 장 폐쇄 증세로 고통하며 잠시 그의 형제 하울에게 대통령직을 맡겼던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이 다시 호전되었으며, 다시 미국을 강력하게 비난하기 시작했다고 브라질 현지 일간 에스따덩이 30일 보도했다.

카스트로는 쿠바 공문(Granma)을 통해 미국이 브라질과 에탄올 협상을 체결하며 앞으로 가솔린을 에탄올로 교체하려는 계획에 대해 비난하며, 이에 대한 결과로 전 세계 30억 인구가 배고픔과 갈증으로 죽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에탄올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전인 지난해에 이미 바이오 연료가 에너지 생산 및 소비에 하나의 혁명처럼 떠올랐는데, 문제는 에너지 생산 비용을 줄이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식량을 연료로 변화시키려 하는 아이디어 자체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옥수수를 에탄올로 변경할 때에 엄청난 양이 소모되는 것을 고려해, 만약 이를 제 3 세계 국가들에게 적용한다면 엄청난 사람들이 기근으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개발을 위해 빈국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면 환경변화에 대한 인간보호 명목으로 한 그루의 나무도 남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 대통령은 비록 브라질의 알코올 생산 기술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쿠바의 경우 사탕수수에서 알코올을 추출하는 방법은 하나의 꿈에 불과하며, 이 개념에 빠진 사람들의 어리석은 행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알코올 생산을 위해 직접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토지는 국민들을 위한 식량생산과 환경보호 차원에서 더욱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3년 9월 룰라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한 후, 양국은 쿠바에 알코올 연료 개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자 협상하고 있다.

브라질 최대의 알코올 재배업체 사장인 마우릴리오 비아지 필료 사장은 2003년 당시 카스트로 대통령과 3시간에 걸쳐서 대화를 나누었으며, 알코올 생산이 식량감소를 초래하기보다 오히려 사탕수수, 알코올, 고용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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