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현아 인턴기자 = 미국의 온라인 짝짓기 사이트 ‘러블리 페이스(lovely-faces.com)가 페이스북에 공개된 개인 정보들을 이용해 25만 명 이상의 프로파일을 게시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이트는 미디어 아티스트 파올로 시리오(Paolo Cirio)와 뉴추럴 메거진 편집장 알레산드로 루도빅(Alessandro Ludovic)에 의해 창시된 것으로 페이스북 회원들의 이름과 거주지, 사진등을 무허가로 사용하였다. 이 사이트는 개인 정보를 이용해 그들의 성격을 느긋한 성격/까다로운 성격/ 익살맞은 성격 등으로 구분해 다른 이용자들이 성격을 통해 상대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사이트 측은 “페이스북 또한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개인 정보 유출이나 온라인 데이트가 가능한데 이러한 사이트들은 소셜 미디어의 특징이다. 정보를 유출 당한 이용자들이 삭제를 신청하면 언제든지 삭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우리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허락없이 퍼가는 것은 규정 위반이다. 우리 규정을 어기는 단체들은 강하게 법적 조취를 취할 것이다”라고 경고하였다.

CNN은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2003년 자신이 다니고 있던 대학 서버에 있는 학생 신상 정보들을 무허가로 유출해 만든 사이트 ‘페이스매시’를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페이스북과 러블리페이스와의 법적 공방이 벌어져도 쉽게 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이트는 지난 5일부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이다.

HyunahJang@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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