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두어야 할 가정 상비약
보스톤코리아  2011-02-28, 12:48:0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 기자 = 미국에 처음 와서 힘든 일 중 하나가 필요한 물건을 잘 사는 일이다. 마켓에 가보면 물건은 산처럼 쌓여 있는데 뭘 사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특히,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약을 구입하는 것이다.

한국과는 다르게 진열대에 쌓여 있어 어떤 약이 어떤 때에 효능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할 뿐 아니라 직접 골라야 한다. 증상에 따른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병원 가는 것이 힘들 때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약들을 소개한다.

 디지털 체온계 (Digital Thermometer)
가장 기본적으로 구비해두어야 하는 것으로 최소한의 단순 기능만 있는 것으로 사도 무방하다








 에드빌(Advil)
대표적인 진통제다. 타블렛보다는 리퀴드 형식의 캡슐이 더 효과가 좋다. 해열, 진통, 소염제로, 류마티양 관절염, 연소성 류마티양 관절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질환), 감기로 인한 발열 및 동통, 요통, 월경곤란증, 수술후 동통 증상 등에 복용한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 두통, 치통, 근육통, 신경통, 급성통풍, 건선성 관절염, 연조직손상(염좌, 좌상), 비관절 류마티스질환(건염, 건초염, 활액낭염) 등에도 복용된다. 타이레놀 대용으로 사용되며, 타이레놀과 거의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보통 성인의 경우 이부프로펜으로서 1회 200-600mg, 1일 3-4회 경구 투여하며, 1일 최고 3200mg까지 투여할 수 있다. 연소성 류마티양 관절염의 경우 1일 체중 kg당 30-40mg을 3-4회 분할 경구 투여한다. 경증 및 중등도의 동통, 감기에는 성인 1회 200-400mg을 1일 3-4회 경구 투여한다.





 어린이용 타이레놀 해열제
아스피린이 함유되지 않은 것(Infants’ non-aspirin pain reliever)을 꼭 확인해야 한다. 주로 타이레놀과 모트린(Motrin), 두 종류를 갖춰 놓는다. 이때 나이에 맞는 약을 투여해야 한다. 성인이 복용하는 약의 양을 줄여서 아이에게 투여해서는 안 된다. 만약 아이가 12살이 넘었고, 어른 체중과 키가 비슷하다면 어른과 같은 약을 복용해도 되지만, 약의 성분이 강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나이에 맞는 약을 권장한다.







 바셀린(Vaseline)
거칠고 가려운 피부에 좋다. 기저귀발진의 치료 및 예방, 경미한 피부자극으로부터 피부보호를 해준다. 작은 화상, 건조함으로 갈라진 피부, 입술 등에 바르면 된다.







 베내드릴(Benadryl)
갑자기 벌에 쏘였거나, 피부가 간지럽거나 할 때 쓰인다. 하지만,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이므로 장기간 사용하면 안 된다. 응급 시에 한두 번만 사용해야 한다. 항히스타민 진정제는 아이들의 기억력과 분석하는 능력을 감퇴시킬 수도 있다. 벌에 쏘였다거나, 꽃가루에 살짝 가려울 때를 제외하고,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갑자기 얼굴이 부어 오르면 약을 투여하지 말고 꼭 의사에게 가야 한다.





 잰택(Zantac)
위가 아플 때 효과가 좋은 약으로 위통(위염, 위경련 등), 속쓰림, 소화불량, 구토증 등의 증상시 복용하면 된다. 1회 2정씩 복용하되 복용 후 5시간 이상 지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다시 2정을 복용하되 단, 1일 2회(4정)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복통이 지속되고 있다면, 원인이 다른 질환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로환
설사, 체했을 때, 묽은 변, 토사 등의 증상시 복용한다. 성인의 경우 보통 1일 3회 식후에 복용하고 소아의 경우 11 ~ 14세는 1회 2환, 8 ~ 10세는 1회 1환을 복용하도록 한다.









 펩토(children’s pepto)
어린이 전용 소화제다. 위경련, 소화불량, 속쓰림, 설사 등 배 아플 때 먹는 약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버블껌 맛으로 되어 있어 사탕처럼 씹어서 복용하면 된다.






 로버터슨(Robitussin)
기침, 감기 또는 자극성 물질로 인한 인후부위 자극감을 일시적으로 완화 시켜준다. 보통 감기가 걸렸을 때 기침이 심한 경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1회 1정씩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복용한다. 필요한 경우 매 시간마다 복용해도 된다.




 니오스포린(Neosporin)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항생제 연고로 한국의 마데카솔, 후시딘과 같은 효자 연고다.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농가진(부스럼)을 치료할 때나 피부에 생긴 박테리아성 염증을 치료할 때 이 연고를 발라 치료할 수 있다. 경미한 찰과상 등의 경우, 소독약으로 다친 부분의 외상을 소독한 후 발라주면 그 상처가 곪지 않도록 치료할 수 있다. 보통 1일 4회, 4일 정도 발라 주면 된다. 배시트라신 연고도 외용 항생제 연고로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사서 쓸 수 있는 항생제 연고이다.





 하이드로코디존 크림 1%(Hydrocortisone 1% cream)
각종 피부질환에 쓰이는 연고. 습진, 피부염군, 피부가려움, 벌레물린데 등에 바르면 된다. 1일 1-3회 적당량을 환부에 바르고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단, 안과용으로 사용하면 안되며, 화장이나 면도 후 등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의사 감독 없이 밀봉 붕대법을 사용하지 않는다(특히, 밀봉 붕대법을 사용할 경우 세균감염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적용 전에 환부를 확실하게 청결히 해야 한다).





 지르텍(Zyrtec)
계절성 및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피부 소양증 등에 복용하면 된다. 1일 1회 10mg을 취침 전에 경구 투여한다. 이상반응에 민감한 환자의 경우는 5mg씩을 아침, 저녁에 분할하여 투여한다. 또한, 연령 및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시켜 복용하도록 한다.






 프리퍼레이션에이치 좌약(Preparation-H)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약으로, 치질, 치질로 인한 불쾌감, 작열감, 가려움 등에 사용된다. 아침, 저녁 및 배변 후, 1회 1개씩 항문 내에 삽입하며, 1일 최대 4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Tip. 아이가 아플 때?
미국에서는 아이가 아프다고 해서 의사를 바로 만날 수 없다. 예약하려고 전화하면 열이 있는지의 여부를 묻고, 열이 있다고 하면 몇 도인지 물어보고, 화씨로 104도가 넘지 않으면 일단 해열제를 먹이라고 한다. 유아용 해열제를 먹이고 그래도 열이 안 떨어지면 그때 다시 전화하라고 한다.

그러다 아이가 열경기라도 하게 되면 응급실로 뛰어야 한다. 가끔은 응급실에 도착한 후 바로 열이 내리는 경우를 종종 보지만, 일단 입구에 들어서면 제법 큰 금액이 청구되어 비용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프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므로, 열이 나면 명시된 양의 해열제를 정확하게 투여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이가 탈수, 구토와 함께 열이 오르면 의사는 아무런 약도 투여하지 말고 데리고 오라고 한다. 아이가 아플 때에는 단순 열인지 다른 증상과 동반되는지 잘 살펴야 한다.

또한, 병원에 갔을 때 의사에게 샘플용 해열제를 달라고 하면 준다. 비상시를 위해 받아두는 것을 권장한다.

무는 비타민 C가 많아서 피로와 감기 증상에 도움이 된다. 유리병에 무를 얄팍하게 저며놓고 무가 잠길 정도로 꿀을 부어 하루 정도 시원한 곳에 두면 맑은 즙이 우러나온다. 이 즙을 두, 세 숟가락 마시면 가래도 쉽게 가라앉고 피곤도 풀린다. 아이가 즙을 그냥 먹기 어려워하면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게 해도 좋다.

배가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으나 미국에서 한국산 배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아쉬운 대로 미국 조롱박 배라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파 두, 세 뿌리에 생강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큼 넣어 다려낸 물을 마시면 해열 작용에 도움이 된다. 한인마켓이용이 불가하다면 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레몬과 생강을 꿀에 절여 레몬생강차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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