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질환 갖고 있으면 코로나에 취약
당뇨, 폐질환, 심장질환 등 환자
코로나 걸리면 중증 가능성 높아
보스톤코리아  2020-04-02, 17:55:50 
CDC는 당뇨, 폐질환, 심장질환 등을 이미 앓고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CDC는 당뇨, 폐질환, 심장질환 등을 이미 앓고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최근 연방 질병관리센터(CDC)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정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중증으로 발전하여 병원에 후송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CDC는 당뇨, 폐질환, 심장질환 등을 이미 앓고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CDC에서 발표한 자료는 미국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지만, 이미 중국이나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잘 알려진 대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노년층에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특정 질환을 이미 앓고 있는 경우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코로나에 바이러스에 의해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CDC의 보고서는 성별이나 인종, 나이, 수입 등에 따른 구체적인 정보를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 그럼에도 CDC의 보고서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 상태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CDC의 보고서는 미국 내에서 보고된 7천명 이상의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의 정보를 분석했다. 코로나 확진자 중에서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환자의 78%가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기저 질환을 갖고 있었다. 기저 질환에는 심장질환, 폐질환, 당뇨, 신장질환, 간질환, 면역 부조화 질환, 신경 손상 등 다양한 질환이 포함되어 있다. 

보고된 확진자 중 10.9%가 당뇨를 앓고 있었으며, 9.2%는 만성 폐질환 환자였다. 환자의 9%는 심혈관 계통에 질환이 있는 환자였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특히 심할 경우 폐결핵, 폐렴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흡연자나 만성 폐질환 환자가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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