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 “검사는 방면, 판사는 노” 판사와 검사 역할 뒤바뀐 보스톤 |
| 보스톤코리아 2019-09-12, 20:1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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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스트레이트프라이드퍼레이드” 항의자들의 기소여부를 두고 검사는 관용을 판사는 엄벌을 주장, 서로 뒤바뀐 역할이 논란이 됐다. 보스톤을 관할하는 서폭카운티 지검 검사는 성소수자들의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조롱하는 극우단체의 스트레이트프라이드퍼레이드 집회에 강력히 항의하다 보스톤경찰에 체포돼 기소된 이들에게 보석금 없이 방면해줄 것을 9월 3일 판사에게 수 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보스톤 지법 리차드 신놋(Richard Sinnott) 판사는 검사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거듭 관용 방면을 거부했다. 일반적으로는 검사가 처벌을 원하는 구형을 판사가 이들의 구형을 감면하는 법정의 장면과 완벽히 뒤바뀐 상황이었다. 보스톤글로브는 이 같은 장면은 최근 개혁적인 레이첼 롤린스 검사장이 당선된 이래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레이첼 롤린스 검사장은 취임 이후 가벼운 범죄에 대해서는 형사 기소를 하지 않고 있다. 레이첼 롤린스 검사장은 “판사는 제1수정헌법 조항인 개인의 항의권 행사를 처벌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항의시위자 중 경찰관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공중의 안전을 무너뜨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처벌을 요청하고 있다”고 폭력 시위범들과 일반 시위자들의 구분을 요구했다. 롤린스 검사장은 “폭력 전과가 없으며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다가 이번에 체포된 사람들의 경우 판사의 과다한 개입을 수정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놋 판사는 3일 총 16명의 기소자 중 무질서한 행동 혐의의 63세의 버몬트 여성, 무질서 행동 및 체포방해 혐의의 21세의 우스터 남성의 기소를 기각했다. 그러나 기소 대신 8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한 나머지 7명에 대한 검사의 요청을 거부하고 경찰에 대한 공갈 및 폭력 행위 혐의를 각하하지 않았다. 극우단체의 스트레이트프라이드퍼레이드 집회에는 약 200여명이 참가 했으며 약 600여명의 항의자들이 모여 카플리 스퀘어에서 시티홀 플라자까지 1마일 구간에서 야유를 퍼부었다. 이 퍼레이드는 극우단체 레지스트 맑시즘의 산하인 슈퍼해피펀아메리카(Super Happy Fun America. Parade)가 조직한 것이다. 이 그룹은 2017년 백인 극우그룹이 참여했던 “표현의자유”집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퍼레이드가 끝나자 항의자들은 이 퍼레이드를 에스코트한 경찰에 분노를 표했다. 경찰은 이들을 해산키 위해 이들에게 접근하면서 페이퍼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36명이 체포되고 경찰도 4명이나 부상당했다. hsb@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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