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교육 예산 연간 10억 달러 부족
비영리 단체 교육 예산 부족 심각성 지적
25년 간 바뀌지 않고 있는 계산 방식 문제
보스톤코리아  2018-07-19, 20:49:12 
오래된 계산 방식에 의해 책정된 예산안 때문에 10억 달러의 교육 예산이 부족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오래된 계산 방식에 의해 책정된 예산안 때문에 10억 달러의 교육 예산이 부족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 의회에서 통과된 예산안이 교육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공립 학교들이 연간 10억 달러에 가까운 예산 부족 상황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사추세츠 주 전역에 걸쳐 각 학군에서는 교사들을 줄이고, 학교 비품과 최신 기자재 구입을 미뤄야 할 것이라고 보스톤 글로브는 보도했다.

보스톤에 위치한 진보 성향의 비영리 단체인 매사추세츠 버짓 앤 팔러시 센터(Massachusetts Budget and Policy Center)는 18일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의회가 25년 동안 바뀌지 않고 있는 오래된 계산 방식을 사용해 심각한 예산 부족 상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 322개 학군에서 필요한 예산을 지나치게 낮게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 의회 내에서도 각 학군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계산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으나 결국 회기를 넘기고 말았다. 브록턴과 우스터 학군에서는 오래된 계산 방법을 통해 배정되는 예산은 공립 학교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고려 중이다.

의회에서 사용하는 계산 방식이 가장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되는 부분은 의료보험 비용과 특수 교육에 필요한 비용이다. 이 두 분야를 위해 의회에서 배정한 예산은 20억 달러이지만, 실제로 각 학군에서 필요한 비용은 26억 달러라는 것이다.

또한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에 대한 고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 가정에서 자란 학생은 영어 구사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육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하원 의회에서는 의료 보험과 특수 교육 비용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즉각 고려해보겠다는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상원 의회에서는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서 상원 교육위 소속인 소니아 챙-디아즈 의원(보스톤, 민주)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이 문제를 연구해왔고, 우리는 앞으로 3년 동안 유효한 해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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