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프로 스포츠 팀들 인종차별 반대
5개 스포츠 팀들이 공동 프로젝트 시행
경기장서 안내 방송과 홍보 영상 이용
보스톤코리아  2017-09-28, 21:31:24 
레드삭스, 패트리어츠, 셀틱스, 브루인스 등 보스톤을 연고로 하는 스포츠팀들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레드삭스, 패트리어츠, 셀틱스, 브루인스 등 보스톤을 연고로 하는 스포츠팀들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을 연고로 하는 5개 메이저 프로 스포츠 팀들이 함께 모여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레드삭스, 패트리어츠, 셀틱스, 브루인스, 레볼루션은 28일부터 “테이크 더 리드(Take the Lead)”라고 이름 붙인 인종차별 반대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지난 5월,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인종차별과 관련된 사건이 이틀 연속으로 발생했다. 이 사건 이후 5개 스포츠 팀 관계자들은 수십 년 동안 보스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
 
스포츠 팀 관계자들과 시민단체 리더들은 5월부터 조용히 회의를 이어오며 어떻게 하면 인종차별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고심해 왔다. “테이크 더 리드”는 경기장에서 안내 방송과 홍보 영상을 통해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샘 케네디 레드삭스 CEO는 “우리는 스포츠 팀들이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스톤 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인종차별에 반대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5월에 펜웨이 파크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관련 사건은 오리올스와 레드삭스 경기 중 발생했다. 일부 보스톤 팬들이 오리올스의 흑인 중견수 애덤 존스에게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퍼붓고 땅콩 봉지를 던지며 조롱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십 명의 레드삭스 팬들이 경기 중 퇴장을 당했다. 

바로 다음날에는 경기 시작 전 흑인 여성이 미국 국가를 부를 때 한 백인 남성이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퍼붓는 일이 발생했다. 아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러 왔던 다른 레드삭스 팬은 구장 관계자에게 이를 신고했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백인 남성은 펜웨이 파크에서 쫓겨났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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