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미국 대도시 중 실업률 최저
보스톤코리아  2017-02-02, 21:23:01 
보스톤의 바이오테크와 금융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보스톤의 바이오테크와 금융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최근 발표된 실업률과 관련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도시인 보스톤과 시카고가 각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 1일, 2016년 실업률 데이터를 공개하였다.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 51곳 중에서 보스톤-캠브리지 지역은 가장 낮은 2.5%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보스톤은 실업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으로 2015년 대비 1.5%가 낮아졌다. 

시카고-네이퍼빌 지역은 대도시 중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5.4%의 실업률을 나타냈다. 1년 사이 실업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클리블랜드-일리리아 지역으로 1.2%가 증가했다. 

하버드와 MI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 대학이 자리한 보스톤 지역은 입지 여건상 교육 수준이 높은 고급 인력을 쉽게 채용할 수 있다. 특히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서 바이오테크와 금융 서비스 등의 산업 분야에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보스톤과는 반대로 시카고는 제조업 분야에서의 침체가 실업률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또한 퇴직 급여에 대한 부담이 기업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고, 시카고 시 정부의 실정도 실업률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는 완전히 통제 불능이다”라며 “시카고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미국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보스톤의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매사추세츠 전체적으로도 실업률은 떨어지고 있다. 2016년 12월 기준으로 매사추세츠 주의 실업률은 2.8%로 미국 전체 평균인 4.7%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로널드 워커 매사추세츠 노동부 장관은 “6개월 연속으로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으며 노동 가능 인구의 경제 참여비율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경제에 좋은 뉴스다”라고 말했다. 

2016년에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7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다. 2016년 12월 기준으로 매사추세츠 주민 중 10만 여명이 실업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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