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케어, 매년 300명 목숨 구해
보스톤코리아  2014-05-12, 13:55:13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미국에서 최초로 매사추세츠 주민들의 의료보험 가입을 의무화 한 이른바 롬니 케어(Romney care)가 시행된 이후 매년 300명 이상이 목숨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롬니 케어는 8년 전부터 시행된 매사추세츠 주의 의료보험 체계를 의미하는 말로, 미국 전국민 의료보험을 시행한 오바마 케어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매사추세츠 주는 미트 롬니 전 주지사가 서명한 법안에 따라 주민들이 의무적으로 의료보험에 가입하게 되었고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 보조 의료보험이 확대 되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롬니 케어가 시행된 이후 저소득층은 물론 기존에 보험 가입을 꺼려하던 사람들까지 보험을 가입하게 되어 매사추세츠 주에서 의료보험 가입 비율이 크게 상승하였다. 롬니 케어 시행 전인 2006년에 매사추세츠 주의 의료보험 가입 비율은 90.4%였으나 2014년 초에 98.1%까지 상승했다.

롬니 케어의 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슨(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는 높은 수준의 의료 기술이 필요한 특정 질병에 대하여 조사했다. 예를 들어 몇몇 종류의 암, 심혈관 질환, 심각한 전염병에 걸린 환자들에 대한 치료 결과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는 의료보험에 가입한 덕분에 롬니 케어가 시행된 이후 매년 300명 이상의 매사추세츠 주민이 목숨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단순히 질병에 걸린 사람이 수술 등의 치료로 병에서 완치된 것뿐만 아니라 의료보험에 가입한 덕에 사전에 병을 예방한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

덧붙여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롬니 케어가 시행된 이후 매사추세츠 주 정부가 의료보험 비용으로 매년 9천 1백만 달러를 추가로 지출하고 있어, 그만큼 정부의 부담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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