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케이프 코드 5개 호수 물고기 식용 주의 권고
자연산 물고기에서 영구화학물질 검출, 양식 숭어만 괜찮아
보스톤코리아  2021-11-04, 17:52:5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보건부는 케이프 코드 소재 5개 연못의 민물고기 식용섭취에 대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최근 케이프코드의 16개 연못물과 5개 연못의 물고기를 검사한 결과 물고기에서 높은 양의 PFAS(영구화학물질)이 검출됐다. 매스피의 존스폰드, 본의 플랙스폰드, 폴머스의 젠킨스와 그루스 폰드에서 잡힌 생선에는 신규 식용주의 권고가 내려졌다. 

16개 연못의 경우 수영이나 기타 레크레이션 활동을 하는데 문제가 없는 정도의 안전한 양만 검출됐다. 

보건부가 발표한 신규 민물생선 식용 권고는 각 연못의 PFAS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 성인의 경우 1주일 1회로 섭취를 제한했고, 12세 이하의 어린이와 임산부의 경우 섭취를 금지했다. 

“영구화학물질”로 알려진 PFAS는 상당수의 상업용 제품에서 발견되며 결코 자연적으로 소멸하지 않는다. 이 물질은 간 및 신장 기능, 갑상선 호르몬,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준, 면역체계의 변화를 초래하며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경우, 암, 저체중아 출산을 비롯한 일련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의 식용금지 권고는 모든 자연산 연못 물고기들에 적용되며 다만 양식된 후 방류된 숭어의 경우 식용섭취가 가능하다. 보건부는 이들은 충분하게 체내에 PFAS를 축적할 만큼 연못에서 오래 살지 않았기에 안전하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환경부와 보건부는 주내 수돗물과 지하수 그리고 연못 등에서 PFAS를 계속해 검사하고 있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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