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스포츠클럽(BSC) 파산 신청, 회원들 분노
보스톤코리아  2020-09-17, 19:22:5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코로나 바이러스로 영업 정지란 직격탄을 맞은 보스톤스포츠클럽(BSC)이 14일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했다. BSC는 파산보호신청과 별개로 영업중지 기간에도 회원비를 부과하는 등의 문제로 원성을 사고 있었다. 

보스톤스포츠클럽의 모회사인 타운스포츠인터내셔널(Town Sports International, TSI)은 매사추세츠 주내 30개, 그리고 미 전역에 185개 체육관을 운영중이다. TSI는 현재 30여 채권단에게 2천3백만불의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 빚의 대부분은 밀린 렌트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BSC는 25천여 채권자들과의 채무를 해결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클럽을 열고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측이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재무보고에서 회사는 지난 3월 이래 회원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많은 회원들은 이 같은 회사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회사는 지난 3월 문을 닫은 후에도 계속해서 회원들의 은행계좌에서 회원비를 추징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원비는 월 $30에서 120까지 다양하다. 파산보호신청을 하는 경우 회원들은 회원비를 돌려받기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회원비와 관련해서 현재 3개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모라힐리 검찰총장은 BSC 회원비 관련 무려 1750 탄원서를 접수받았다. 약 600여 탄원은 7월 초 BSC가 영업을 재개한 이후 접수된 것들이다. 

힐리 총장은 “BSC가 파산을 신청했어도 자신들의 고객들에게는 공정하게 대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현 상황을 밀접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만약 고객들에게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450명의 회원들을 대신해 연방 소송을 보스톤에서 제기한 레니 케스틴씨는 “분노한 회원들이 우리에게 BSC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털어놨다. 만약 회원들을 공정하게 대했다면 이 같은 파산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20년 단골 회원까지도 욕심많고 나쁜 사람들에 운영하는 회사는 망해야 한다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BSC측은 보스톤을 비롯한 뉴욕 그리고 워싱턴 DC에서 제기된 소송을 각하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측은 부적절한 회원비 징수에 대해 회원 기간을 연장하거나 회원등급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보상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BSC측은 회원들에게 45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통지했다. 

회사가 파산하는 동안, 법원이 임명한 트러스티들이 채권단에게 변제 방법을 결정하고 각종 소송도 중단토록 하게 된다. 

TSI는 파산보호 챕터11 하에서 재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회사측은 법원에 유틸리티 차단을 막아줄 것과 세금과 직원들 임금을 먼저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BSC의 회원들과 전 직원들을 BSC 측의 행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 회원은 3월 문을 닫은 후에서 매월 69.99의 회윈비용을 부과했다. 그는 추후 30%의 회원비용을 돌려받기는 했으나 그것도 여러 차례 전화한 끝에서야 받아냈다. 그가 회원을 최소하자 계좌 폐쇄 비용 $10을 부과키도 했다. 

특히 보스톤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전 직원들은 BSC가 문을 닫으면서 회원들에게 회원을 취소하거나 동결할 수 없다고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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