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무료 여름과학캠프에 대한 일문 일답
MIT 비버워크스서머연구소(BWSI) 로버트 신 연구소장
온라인코스 지원 1월 말 마감, 학교 교사 간단 양식 기입하면 가능
보스톤코리아  2020-01-09, 20:00:02 
2018년 MIT 비버워크스서머연구소(MIT Beaver Works Summer Institute, 이하BWSI)의 여름과학캠프의 참가자 모습
2018년 MIT 비버워크스서머연구소(MIT Beaver Works Summer Institute, 이하BWSI)의 여름과학캠프의 참가자 모습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MIT 비버워크스서머연구소(MIT Beaver Works Summer Institute, 이하BWSI)의 여름과학캠프에 대한 보도가 지난해 말(본지 12월 20일자) 보도됐다. 그러나 비버워크스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프로그램 소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전할 수 없었다. 

좀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관심사들을 전하고자 MIT BWSI 로버트 신 연구소장과 1월 8일 전화 통화를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당연히 서머캠프 프로그램 하나로 대학 진학이 좌우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과학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있는 한인 자녀들에게는 이 서머캠프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하다. 여름 캠프에 지원해도 되고 또는 교사 훈련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향을 선택해도 된다. 

신 소장은 “프로그램을 마치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클럽을 만들거나 아니면 자신이 다녔던 중학교에서 중학생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며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도 많고 대학 진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 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BWSI 무료여름과학캠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떤 것인지?
10년이 되어간다. MIT 학생들을 위한 비버 워크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젝트를 기초로 하는 러닝인데 MIT 시니어 클래스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비버워크스 프로젝트는 여러 가지이지만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캡스터 프로젝트로 실제 세상의 직면한 문제를 펀딩을 주고 해결토록 하며 또 프로토 타입(Proto Type)을 만드는 작업이다. 
4년 반 전 비버워크스 펀드레이징을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그 중 한 명이 큰 회사의 CEO를 만났다. 터키출신의 이 CEO는 비버워크스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지만 지원할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MIT 학생들은 이미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다. 아프리카 5세의 아동이 재능이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그러 것이라면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것을 듣고 자극을 받아 고민하다 비버워크스의 포로젝트 러닝(project based Learning)으로 고교 프로그램을 하면 어떨까. 엔지니어링 포커스된 프로그램이 없었다. 음악을 전공했던 아내에게서 음악은 나이에 상관없이 영재를 발견하면 지원하고 가르치고 해서 음악을 발전시키는 아이디어를 얻었고, 고교생 중에 엔지니어링에 관심 있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해서 만들어졌다. 
그런 개념을 바탕으로 내용과 하드웨어를 조정해서 첫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46명이 참가해서 아주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추후 그 CEO로부터 펀딩을 받을 수 있었다. 

작년에 미들 스쿨 프로그램을 했는데 미들 스쿨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중학생 프로그램은 매사추세츠 지역 즉 로컬에서만 24명을 선발해 미니 레이스카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중학생 프로그램에는 온라인 프로그램이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온라인코스를 간단하게라도 진행하려 한다. 코스를 진행하다 보니 부모 의도와는 달리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있었다.  
올해 봄부터 근처에 있는 미들 스쿨 5-6개 학교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달만에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주말 프로그램, 그리고 한 차터스쿨에서 매일 9시-10시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 이들을 가르칠 교사들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중학교 프로그램은 상당히 관심과 참여가 높고 학교들에게도 어렵지 않아 
올 여름에는 중학생 프로그램은 4개를 진행하며 미니레이스카 레벨 1,2와 4개 80-100명을 선발해 진행한다. 또한 고등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이 나온 중학교에 가서 가르치라고 권장한다. 사실은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이 더 크다. 좀 봐야겠다. 

미들스쿨 지원은 어떻게 하는가? 
3-4월 정도에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지역 중학교 20여개 학교에 이메일 리스트를 만들어 교장, 학부모회(PTA)에 보낸다. 또한 웹사이트에도 공고를 하고 신문을 통해서 공고할 것이다. 

미국 시민권자여야만 한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저희 목표는 세계의 누구든지 열정과 재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면 된다. 이 프로그램에서 비자까지 발급할 수 있는 인력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경우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리겠지만 미국내에서 학교를 다시는 학생으로 범위를 넓혔다. 

지원 자격에 대한 궁금한 점이 많다. 고등학생의 경우 좀 까다로운 것 같다. 교사 추천, 성적 특별활동 등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이 프로그램에 지원이 가능한가?
지원과정은 2단계 과정이 있다. 저희 목표는 학교와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교사가 추천하도록 했다. 교사에게 추천을 부탁해 교사가 우리에게 연락하면 간단한 폼을 작성하는 링크를 전달해 준다. 교사가 이를 신청하면 온라인 코스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서머프로그램은 지원서를 작성해야 하고 교사추천서, 그리고 온라인코스를 얼마나 잘 완수하는가 하는 것을 본다. 온라인코스는 쉽지만 일주일에 5-10시간을 써야 한다. 그래서 사인업하고 안하는 학생들이 꽤 많다. 보통은 90%가 주니어(11학년)들인데 아주 바쁠 때다. 확실히 여름 프로그램에 될지 확신이 없어서 포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확실한 의지가 있고 원하는 학생들만이 온라인코스를 통해 걸러지게 된다. 그 학생 중에서 최종 선발하게 된다 나머지 5%가 10학년, 그리고 9학년은 1-2명 정도다. 사회성이 중요하므로 11학년이 좋다. 
프로그램 끝나면 학생들에게 학교로 돌아가 클럽을 만들어 다음 지원자들을 위한 멘토를 하라고 권장한다. 

정확한 지원 마감은 언제인가?
조금 늦어도 상관이 없다. 온라인 코스는 1월 15일부터 오픈한다. 가장 늦게는 2월말까지는 온라인 코스를 시작해서 3월 한달 정도는 얼마나 진척됐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서두르지 않고 하기 위해서는 1월 말까지 지원하는 게 좋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인가? 
중학생은 로컬학생만 받지만 고교생들은 절반은 로컬(매사추세츠)에서 뽑고 나머지는 전국에서 뽑는다. 매사추세츠에서 다닌는 학생들은 데이스쿨이므로 무료이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은 MIT 기숙사에서 보딩을 해야 하므로 보딩 비용 4주에 5천불을 부담해야 한다. 부모의 소득이 9만불 이하인 경우 무료이고, 13만불 이상이면 전액 부담해야 한다. 그 중간은 소득에 따라 일부 비용을 할인해 준다. 따라서 소득에 상관없이 들을 수 있게 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경우 대학 입학이나 커리어 개발에 유리한 측면이 있는지?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물론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겠지만 제 생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MIT 서머프로그램이니 MIT가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측면에서는 서머프로그램 한 번 갔다고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9학년부터 중학교에서 가르친다면 대학진학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희 프로그램에 오는 것보다 저희랑 일을 하면서 클럽을 시작하고 2-3년 동안 가르치면서 리더십과 확실한 의지(Commitment)도 보여준다면 많이 배울 수 있고 도움이 될 것이다. 저희 중학교 프로그램은 웹사이트에 모두 개방되어 있으므로 쉽게 접근 가능하다.
 
많은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한다. 의사가 아닌 과학자로서 아이들에게 게임을 어떻게 하도록 하면 가장 효과적인가? 과학적인 사고 측면에서 발달도 시킬 수 있는지? 
게임보다 더 재밌는 액티비티를 권장하면 좋을 것 같다. 레이스카 프로그램을 부모들이 6,7,8학년 학생들과 함께 해서 프로그램을 하면서 지역 경연대회에 참여하면 재미도 있고 보람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패밀리 액티비티가 될 수도 있다. 레이스카는 만드는데 약 600여불이 든다. 

레이스카를 만드는 적절한 나이는 얼마 정도인가 
보통은 초등학교 5-6학년 정도다. 더 이른 나이에 시작할 수도 있지만 모든 음악이나 스포츠도 그렇듯 흥미와 재능이 있어야 한다. 

다음은 레이스 카를 만들기 위해 중학생 및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이다. 


editor@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위안부, 느끼고 연주하고 대화하자 2020.01.09
위안부들의 아픔, 고민, 분노 그리고 그 가족들의 사연을 함께 느끼고 이를 음악으로 연주하고 대화하는 행사가 1월 26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개최된다. 보..
H마트 설맞아 <한아름 고국통신판매> 시작 2020.01.09
H마트의 “한아름 고국통신판매" 서비스가 1월 25일 설날을 앞두고 최대 40% 할인하는 특별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미국에서 간편하게 결제해서 한국으로 선...
MIT 무료 여름과학캠프에 대한 일문 일답 2020.01.09
MIT 비버워크스서머연구소(MIT Beaver Works Summer Institute, 이하BWSI)의 여름과학캠프에 대한 보도가 지난해 말(본지 12월 20일..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라스베이거스 CES 혁신상 2020.01.09
한국의 대표 안마의자 제조사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와 정수기가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2020 CES’의 헬스 및 웰니스 부문에..
<작은 아씨들> 촬영 장소로 알아보는 매사추세츠 명소 2 2020.01.09
콩코드에 위치한 오차드 하우스는 의 저자 루이자 메이 알코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으로 유명하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헨리 소로우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