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주택시장 냉각기미 바이어스마켓 전환 신호?
가격 상승세 꺽여, 거래도 줄어
보스톤코리아  2018-11-29, 19:33:0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뜨겁게 달아 올랐던 보스톤 주택시장의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어 장래 주택 구입을 염두에 둔 한인들에게 청신호를 주고 있다. 

보스톤글로브가 두 부동산 관련그룹의 자료를 바탕으로 28일 보도한 것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이지만 과거처럼 급격한 오름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주택 매물이 늘고 있음에도 판매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껏 부동산 시장은 셀러스 마켓으로 주택 구입자들은 입찰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순식간에 주택구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택시장 열기가 점차 식어가면서 점차 구입자에게 기회가 많아지는 바이어스 마켓으로 전환하고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뉴튼 소재 그레이터보스톤 부동산중개인협회(Greater Boston Association of Realtors) 마리 프레시트 회장은 “레이버데이 이후 부동산 열기가 확연히 꺾인 것을 목격하고 있다. 주택 구입자들에게는 경쟁이 적어지고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집을 고를 수 있다는 좋은 소식이다”고 밝혔다. 

10월 보스톤 매트로 지역 1가구주택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오른 605,000이었다. 그러나 지난 10개월동안 주택 거래는 2.7% 줄어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4%줄었다.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은 늘어 지난해 10월에 비해 무려 20%가량 증가했다. 

주택시장 통계를 다루는 워렌그룹의 매사추세츠 주 전역의 주택가격은 10월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판매 수는 늘지 않았다. 

매사추세츠 주택 구입자들의 경우 미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선 모기지 금액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택구입자들은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난 1년간 모게지 이자율은 1% 상승했다. 프레디맥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500,000 모기지를 얻는 경우 월 납부금액은 $300을 더 부담해야 한다 .

고가의 주택과 이자율 상승의 결합은 미국내 전체 주택시장의 열기를 삭히고 있는 상황이다. S&P 케이스쉴러 지수는 9월 현재 7개월 연속 주택 가격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신규건축주택 판매는 2년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장에 있는 한인 부동산 중계업자들은 이번 냉각기가 계절 때문이며 가격대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얼티그룹의 나원태 대표는 “뉴튼의 경우 1백70만불 이상의 고가의 주택은 잘 팔리지 않고 1백만불대의 주택은 빨리 팔린다.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케임브리지, 뉴튼, 렉싱턴, 벨몬트 지역은 여전히 가격이 좋은 경우 빠르게 매매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같은 그룹의 에이전트 줄리전씨는 “겨울마켓이어서 판매가 둔화되는 것”이라며 “투자를 염두에 두신 분들은 좀더 시간을 갖고 매물을 분석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센터리얼티그룹의 한인 에이전트인 수잔안씨도 “지역별로 마켓 흐름이 다르다. 뉴튼, 보스톤 콘도 등 선호지역은 변화가 없다. 다만 액튼과 앤도버 지역은 약간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씨는 “겨울에는 급하게 내놓는 매물이 있기 때문에 이런 매물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나원태 대표는 “미주에서 보스톤이 가장 경기가 활황”이라며 “보스톤의 주택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으므로 항상 ‘지금’이 주택구매의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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