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지역 한인들 보상 멀고 대금결제 눈앞
전기 단전으로 인한 식재료들 모두 폐기 처분
콜롬비아개스, 음식 폐기, 매출액, 종업권 주급 등 보상
보스톤코리아  2018-09-20, 20:15:43 
로렌스 소재 한인 업소중 유일하게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가든하우스. 개스가 공급되기 위해선 아직도 상당기간이 필요하다
로렌스 소재 한인 업소중 유일하게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가든하우스. 개스가 공급되기 위해선 아직도 상당기간이 필요하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개스누출 폭발화재로 지난 주말 출입이 통제됐던 로렌스 지역 한인 업소들이 하나 둘씩 그동안 닫았던 문을 열고 정상영업에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소는 여전히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피해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업체는 로렌스 소재 신신식품, 이가그릴 그리고 가든하우스 등과 앤도버 소재 세탁소 등 상당수다. 특히 이가그릴과 신신식품이 소재한 사우스브로드웨이는 17일 오후 4시께 개스 사용이 가능해졌지만 이외 지역은 아직 개스 복원이 요원하다. 

사우스유니언 스트리트에 위치한 신신식품은 19일 주 인스펙터의 빌딩 및 식품 인스펙션을 마치고 20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신신식품 안혜영 사장은 19일 전화 통화에서 “피해 후 주 인스펙터가 나와 생선과 육류 및 냉장 식품을 모두 버리라고 해서 2일에 거쳐 상당수를 버리고 19일에는 마무리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폐기처분한 식품들이 너무 많아 커다란 쓰레기 덤스터 2대 분량을 버려야 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피해 보상과 관련 안혜영 사장은 “보험에서는 매출 정도만 보상해 줄 뿐”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미 전역에 알려진 대형 사고인 관계로 콜롬비아개스(Columbia Gas)에서는 폐기처분한 식료품에 대한 보상을 한다고 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물품공급처에 대한 대금지급이다. 매주 지급해야 하는데 일부 공급처에서는 화재 상황을 고려해 대금 납부를 미뤄주는 반면 일부에서는 정상적인 지급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스 유니언 스트리트 소재  이가그릴은 19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갔다
사우스 유니언 스트리트 소재 이가그릴은 19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갔다
 
사우스 유니언 스트리트 소재 이가그릴은 19일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했다. 이재봉 사장은 “17일 오후 가게의 오래된 음식을 모두 처분하는 것을 겨우 마무리 했으며 18일 닫고 19일부터 정상영업중”이라고 밝혔다. “보험 약관에 정부의 통치행위로 인한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 보상은 받지 못할 것 같지만 콜럼비아개스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는 있다”는 이재봉 사장은 이미 콜롬비아개스 측에 피해 신청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재봉 사장은 “지난 주 목요일 13일 오후 4시께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경찰이 와서 모두 대피하라고 말해 사람들이 대피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밖을 보니 앞과 뒤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정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어리둥절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후 5시에는 전기까지 끊겨 가게를 두고 바로 철수하게 됐다고 이재봉 사장은 말했다. 

로렌스 윈스랍 애비뉴 소재 가든하우스는 19일 <개스공급이 안돼 문을 닫습니다>라는 공지를 문에 붙이고 영업을 중지한 상태였다. 가든 하우스도 19일 식재료를 모두 폐기 처분했지만 아직 개스공급이 안돼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인스펙션도 받지 못한 상태다. 

가든하우스 박창진 사장은 “개스 복구 일정에 대해서는 콜롬비아개스측에서 이야기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주위의 식당 주인들과 이야기 해본 결과 앞으로도 2주 정도 더 걸릴 것이라는 말도 있고 콜롬비아개스 측에서는 1달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콜롬비아개스 측에서는 폐기된 식재료, 세금보고된 매출, 종업원의 임금 등은 보상하게 되므로 외형상 큰 손해는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간의 폐점은 단골 고객의 손실 등으로 이어져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앤도버 지역 세탁소를 소유한 안병학 전 한인회장은 “개스 공급이 되지 않아 세탁물을 이웃한 지역의 세탁소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회장은 “당면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보상 등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콜롬비아개스는 이번 사태로 하부시설 점검 후 48마일의 개스관을 새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9일에도 400여명의 직원을 개스시설 복구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스 피해로 재산 등 피해를 입은 한인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해당 지역의 피해신고센터를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 가서 피해 내역을 신고하면 200불짜리 선불카드를 우선 지급받을 수 있다. 
https://www.columbiagasma.com/en/merrimack-valley-inc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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