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 남성 도서관서 여대생 묻지마 살인
살인 용의자 야오, 동네에서 이미 공포의 대상
곳곳에서 위험 경고, 경찰 감시에도 불구 사건발생
페이스북 조지아텍 총기사건 조성휘 비디오 올려
보스톤코리아  2018-02-27, 13:32:52 
주로 어린 학생들이 많이 출입하는 도서관에서 무참히 살인을 저지른 야오. (사진=비디오캡쳐)
주로 어린 학생들이 많이 출입하는 도서관에서 무참히 살인을 저지른 야오. (사진=비디오캡쳐)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아시안 남성이 보스톤 북쪽에 위치한 타운 윈체스터 공립도서관에서 한 여대생을 10인치 사냥칼로 무참히 찔러 살해했다. 

부촌이며 좋은 학군으로 알려진 윈체스터에 거주하는 23세의 제프리 야오는 2월 24일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던 딘 케니 스트리커 양을 등뒤에서 습격해 무려 20번이나 찔렀다. 

정신병력이 있는 야오는 도피하려는 스트리커 양을 쫓아가면서 찔러 무참히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세인 스트리커양은 현재 뉴잉글랜드 물리치료대학에 재학 중이었으며 야오와 같은 윈체스터 하이스쿨 출신이다. 하지만 개인적 친분은 없는 사이로 밝혀졌다. 

도서관에 있던 77세의 레스터 테버씨가 소리를 질러 야오의 행동을 저지하자 야오는 스트리커 양을 두고 이 테버씨를 공격해 팔에 부상을 입혔다. 이후 또다시 스트리커 양을 공격했다. 이 와중 도서관 방문자들은 야오를 덥쳤다. 야오는 여성의 목에 꽂힌 칼을 놓쳤고 이후 사람들은 야오를 제지했으며 신고 3분만에 도착한 경찰들은 그를 체포했다. 

야오는 집행유예 상태에서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웃들은 한결같이 예견된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야오가 거주하는 윈체스터 패로우 스트리트 이웃들은 그동안 공포에 떨었었다. 

야오는 지나는 행인들을 위협했으며 이웃들의 집을 침입하려 했었다. 또 길거리에서 유리를 깨뜨리고 자신의 집 유리마저 깨뜨리는 행동을 했다. 아이들은 야외에 나가는 것이 금지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새벽 야오는 이웃집 뒷문을 통해 집안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났고 집행유예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한 여성은 매일 새벽 5시 출근길에 두려움으로 차까지 매번 뛰어가서 차에 올라탔다.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은 그를 미행 중이라며 안심시켰다. 이외에도 경찰은 여러 번 그의 신고를 접수했고 감시 리스트에 놓고 있었다.

경찰이 야오를 요주의 인물로 미행해왔으며 정신병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플로리다의 총격 사건과 유사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윈체스터 경찰 피터 맥도넬 서장은 사건 당일 범인을 미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우번 지방법원은 야오 보석 불가 판결을 내렸다. 이번 야오의 변호는 보스톤의 유명한 갱두목 제임스 화이티 벌저 등의 변호를 맡은 스타변호사 J.W. 카니가 담당하고 있다. 그는 야오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야오의 고교친구들은 그가 조용하고 부끄러워하는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고교시절 레슬링을 했으며 건장한 체구를 지녔다. 한 친구는 그가 페이스북에 과거 버지니아텍 총기난사로 32명을 살해했던 조승휘의 비디오를 올렸던 것을 지적했다. 또 다른 친구는 학교에 그의 행동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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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1]
지나가는행인
2018.02.28, 22:15:23
ㄷㄷㄷ 안타까운 사건이군요. 여학생부모는 왠 날벼락일까요...
IP : 24.xxx.1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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