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문재인 압도적 지지
문재인 13만 866표로 59% 압승, 안철수, 심상정 순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폭풍 진보 몰표 보수 몰락
젊은층 두드러진 투표 대한민국 새로운 출발 요구
보스톤코리아  2017-05-10, 20:55:50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제19대 대선에서 재외유권자들의 표심은 압도적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기울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야기된 조기에 실시된 이번 19대 재외선거에서는 중도 안철수 후보, 진보 심상정 후보 등이 약진해 보수 후보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누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 분석을 따로 내놓지 않았지만 각시도별로 표시한 선거결과를 토대로 LA한국일보가 합산한 자료에 따르면 재외선거 전체 투표자 22만1,933명 가운데 59%인 13만886명이 문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문재인 후보의 압승은 올해 재외선거에서 유난히 젊은 학생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던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었다. 문후보는 서울, 경기, 호남뿐만 아니라 보수 본산인 대구경북 등지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보수 본산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의 재외투표를 확인해 보면 총 1911명의 투표자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절반에 가까운 906표를 득표했으며 안철수 후보가 314표로 2위, 심상정 후보가 265로 3위, 이어 홍준표 후보가 218표로 4위 유승민 후보는 185표로 5위에 그쳤다. 

자유한국당 및 구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던 서울 강남구의 경우 6863명의 재외투표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325명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고 1,409명이 안철수 후보를, 867명이 홍준표, 756명이 심상정, 448명은 유승민 후보를 지지했다. 

전체 재외국민 투표의 표심도 위의 두 표본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문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만6,073표(16.3%)로 뒤를 이었으며 3위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로 2만5,757표(11.6%)를 얻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만7,294표(7.8%)를 얻는데 그쳤다. 5위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로 9,929표(4.5%)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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