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한국인 선수 2017년 전망 – 아메리칸 리그 편
보스톤코리아  2017-02-27, 14:04:22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2년차 징크스와 함께 수비 불안과 플래툰 극복이 과제로 주어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2년차 징크스와 함께 수비 불안과 플래툰 극복이 과제로 주어졌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지난주 내셔널 리그 코리안 리거 전망에 이어 이번주는 보스톤 레드삭스가 속한 아메리칸 리그의 코리안 리거들을 만나본다. 레드삭스와는 리그가 다른 내셔널 리그와 달리 아메리칸 리그는 다른 지구의 팀이라 할 지라도 한 번은 펜웨이 파크를 찾는다. 

김현수의 소속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레드삭스와 같은 리그, 같은 지구인 관계로 3번이나 펜웨이 파크를 방문한다. 아직 메이저리그 승격은 미지수이지만 올해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1루수 최지만 선수가 있고, 한국계 선수로는 우익수 롭 레프스나이더 (한국명 김정태)도 있다. 이번주는 작년에 MLB 25인 선발로스터에서 활약했던 아메리칸 리그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시즌 전망과 목표를 알아보기로 한다.

[맑음] 김현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2년차 징크스 없이 주전으로 도약한다
최상의 시나리오 : 작년과 같은 타율과 출루율, 발전된 수비능력과 주루능력
 그야 말로 롤러코스터였다. 시범경기 부진이후 마이너 강등 이야기가 오갔지만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사용하며 감독과 언론의 눈 밖에 났었다. 하지만 김현수는 제한된 기회속에서 경이로운 생존력을 보이며 MLB에서 살아남았다. 시즌 들어 살아난 그는 6월이 되자 타격기계로 변모했다. 시즌 305타수 타율.302, 출루율.382, 6홈런, 22타점.

하지만 우투수만을 상대하는 플래툰으로만 기용되고 있는 점은 그가 이번 시즌 넘어야 할 산이다. 규정타석을 채웠을 경우 김현수의 MLB 전체 타율은 좌익수 8위, 출루율은 2위의 높은 성적이다. 반면에 좌투수 전담 플래툰인 놀란 레이몰드의 좌투수 상대 성적은 타율 .183에 불과하지만 쇼월터 감독은 좌투수를 상대로 김현수를 거의 기용하지 않았다.

주루와 수비도 그가 극복해야 할 산이다. 테이블 세터로서 높은 출루율이지만 주루는 평균 이하였다. 수비도 외야가 좁고 펜스가 낮아 수비하기 비교적 수월한 캠든야드에서  좁은 수비 범위와 느린 송구속도로 수비능력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이 문제다. 

[흐림]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이제는 뭔가 보여주어야 할 때 
최상의 시나리오 – 부상 없이 풀타임 시즌. 2015년 시즌 9월급 활약을 보여준다.
  코리안리거 맏형 추신수는 주전경쟁에 대한 걱정은 적다. 하지만 이제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와 함께 연봉 2,000만불을 받는 선수지만 제대로 된 활약은 2014년 시즌 초반과 2015년 후반기 두 달밖에 없었다. 

작년시즌 3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성적도 부진했다. 지난 시즌 최종성적은 타율 .242, 출루율 .357, 43안타, 7홈런, 17타점에 그쳤다. 레인저스 구단은 작년 시즌 잦았던 부상과 올해 35세가 되는 추신수의 나이를 염려해 지명타자와 우익수를 번갈아가며 뛰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2015년 시즌 9월에 이달의 선수상 (타율 .410, 출루율 .524)을 수상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흐림]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마음의 부담을 줄여야
최고의 시나리오 – 선구안과 타율을 개선한다, 장타율은 유지하고 무엇보다 평정심 회복.
 힘은 이미 증명 되었다. KBO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MLB에서도 팀 최초로 30경기만에 9홈런을 쳤고, 특히 2호 홈런은 홈구장(타겟필드) 최장거리 홈런이었다. 그러나 타율 부진으로 7월에 마이너 강등 뒤 부상으로 마이너에서 시즌을 마쳤다.

  박병호의 MLB로의 승격은 저조한 타율을 높이는 것이다. 박병호가 6월에 기록한 타율(.191, 리그 최하위)과 같은 성적으로는 아무리 홈런이 많아도 MLB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다행히도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자가 될 케니스 바르가스와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조 마우어의 성적도 크게 뛰어나지 않아 박병호가 충분히 상대해 볼 만하다. 마켓이 작은 트윈스로서도 나름 거액을 투자한 선수인 만큼 박병호를 쉽게 내치기는 힘들다는 점도 위안이 된다. KBO에서도 중압감에 약한 모습이었지만, 중압감이 없어지면 괴력을 보인 그였기에 본인과의 싸움이 될것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펜웨이 파크 방문 일정 (가나다 순)>
- 강정호 (피츠버그 파이리츠, NL 중부) : 4월 5일(홈 개막전), 6일
- 김현수 (볼티모어 오리올즈, AL 동부) : 4월 11일~12일 / 5월 1일~4일 / 8월 25일~27일
-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즈, AL 중부) : 6월 27일~29일 
-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NL 중부) : 8월 15일~16일 
-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AL 서부) : 5월 23일~25일 텍사스 레인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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