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회장은 오리무중, 김경원 회장 연말파티서 퇴임사
보스톤코리아  2016-12-15, 22:15:10 
이날 초대된 난타 공연팀 들소리는 뛰어난 북연주, 전통과 난타 연주의 혼합으로 참석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날 초대된 난타 공연팀 들소리는 뛰어난 북연주, 전통과 난타 연주의 혼합으로 참석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 한인회가 개최한 김경원 회장단 마지막 행사인 연말파티에 약 40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10일 보스톤 서쪽 말보로 소재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개최된 파티에서 김경원 회장은 이임의 뜻을 밝혔다. 차기 한인회장은 공석인 상태였지만 파티는 여전히 흥겨웠다.

올해말 임기를 끝으로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한인회장직을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김경원 한인회장은 이날 연말파티에서 퇴임사를 전달하며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보스톤의 한 시민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파티에서 김경원 회장은 이임의 뜻을 밝혔다
파티에서 김경원 회장은 이임의 뜻을 밝혔다
 
김회장은 본인이 직접 작성한 퇴임사를 통해 고맙고 기억하고픈 사람이 있다며 엄성준 총영사, 유영심 노인회장, 이은주 국제선교회회장, 한선우 평통회장, 장수인 단장, 전미주 한식세계화김영환 회장, 남진병 사무총장 등에 감사를 전했다. 또 김회장은 “나의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부인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엄성준 보스톤총영사는 “2016년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미국에서도 대선이 치러져서 큰 변화가 있었다. (16년 한해동안)총영사관은 한미 안보, 문화, 학술협력의 노력을 기울였다. 약 2년 동안 뉴잉글랜드 한인사회 발전에 대해 김경원 회장 수고 감사한다. 희망찬 2017년 맞이하시길 바란다.” 축사로 한인회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엄성준 보스턴총영사는 약 2년 동안 뉴잉글랜드 한인사회 발전에 대해 김경원 회장 수고에 감사한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엄성준 보스턴총영사는 약 2년 동안 뉴잉글랜드 한인사회 발전에 대해 김경원 회장 수고에 감사한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김경원 한인회장은 북미주한식세계화 김영환 회장, 박진영 한인회보 편집장, 남진병 사무총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출타중인 유영심 노인회장을 대신해 한미 노인회 윤철호 부회장은 김경원 한인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초대된 난타 공연팀 들소리는 뛰어난 북연주, 전통과 난타 연주의 혼합으로 참석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음식도 한식과 양식으로 준비되어 선택해 즐길 수 있었다. 장기자랑, 댄스 파티 등도 나무랄데 없었다. 

올해 한인회 연말파티에는 그러나 지난해 연말 파티 500여명에 비해 약간 적은 한인들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에는 뉴욕, 커네티컷 등에서 일부 한인들이 참석하는 등 산토끼 참석자들이 많은 반면 지난해 보스톤 한인 참석자들 중 상당수가 올해 한인회 파티에는 보이지 않는 등 집토끼 참석자들이 적었다. 

한편, 김경원 회장을 비롯한 한인 단체장들 그리고 한인회 고문들은 12월 17일 앤도버 소재 다문화 선교교회에서 모여 차기한인회장과 한인회관 이관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초대된 난타 공연팀 들소리의 공연을 집중해 관람하고 있는 한인들 모습
이날 초대된 난타 공연팀 들소리의 공연을 집중해 관람하고 있는 한인들 모습
 
보스톤 한인회가 개최한 김경원 회장단 마지막 행사인 연말파티에 약 40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보스톤 한인회가 개최한 김경원 회장단 마지막 행사인 연말파티에 약 40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editor@bostonkorea.com


김경원 회장 퇴임사
한인회를 하면서 고맙고 기억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엄성준 총영사님, 유영심 노인회 회장님, 이은주 국제선교회회장님, 한선우 평통회장님, 장수인 단장님, 전미주 한식세계화김영환 회장님, 궂은 일 싫은 일들을 모두 도맡아 한 남진병 사무총장, 여러 단체장님들 그리고 정말 수고하신 사랑하는 나의 아내 대단히 감사하고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보스톤 한인사회가 침체되었고 한인회는 위기를 맞이하였고 한인회장은 공석인 상태에서 한인사회는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전 한인회장인 김영곤 고문으로부터 한인회를 맡아보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앞서 말씀 드린 위기 상황에 대해서 고민보다는 해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1주일만에 제안을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한인사회 복구를 위하여 철저하게 희생, 봉사하고 한인사회의 비전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비전이 없는 한인회의 모든 것을 간소화하고 교포들의 저하된 사기를 위한 행사를 만들었고, 칠공팔공 공연을 시작하여 교포들의 참여를 유도하였으며, 한인의 날을 제정하여 우리 교포들의 자존심을 세웠고, 단합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노인들의 효도관광을 통하여 노인분들의 사기를 올려드렸고, 그리고 한인의 날 추석맞이 행사를 통하여 교포들의 응집력을 만들어 냈으며, 우천관계로 행사의 아쉬움은 남겼지만 보스톤에서 첫번째 한인의 날을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를 가졌으며, 이행사가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39대 한인회장으로서 2년치의 역사를 깨꿋이 끝내고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보스톤의 한 시민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한인회를 위한 지속적인 사업을 만들어 놓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저와 함께한 한인회 임원진 및 지인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며 보스톤 연말파티에 오신 모든 분들에게 오늘은 여러분들의 날입니다. 마음껏 드시고 즐기시고 즐거운 밤이 되시길 바라며 이걸로 인사말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보스톤 한인회 제 39대 ­­회장 김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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