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렸다하면 2-3주 기침, 감기 극성 플루는 아냐
보스톤코리아  2016-12-15, 22:05:2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반갑지 않은 손님, 감기 바이러스가 보스톤을 비롯한 미 전역을 휩쓸고 있다. 지난 몇주간 열이 나지는 않지만 기침이 계속되고 감기 기운으로 아픈 독자가 있다면 결코 지금 혼자만 감기로 아픈 것이 아니라는 말로 위로롤 받아야 할 것 같다. 

렉싱톤에 거주하는 정 씨는 2주 이상 기침을 계속해 플루가 아닌가 의심했지만 아니었다. 정 씨에 따르면 “목이 아픈 것으로 시작해서 기침을 계속해 스트렙쓰롯 테스트를 했고 플루테스트까지 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니었다.” 

이후 비타민을 더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시며 심지어 뮤시넥스 시럽을 2통을 다 비웠는데도 여전히 잔기침과 가래가 괴롭힌다. 

이처럼 심하지 않지만 오래가는 감기가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에 따르면 이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차가운 날씨로 바뀌면서 환절기 감기에 걸린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플루는 1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 의사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보다는 몰 등 실내공간으로 몰린다. 닫힌 공간에 있다보니 호흡기 바이러스의 감염이 자연스레 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는 아주 약한 플루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코막힘과 계속 줄었다 느는 기침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수주동안 증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특별한 약처방 없이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또한 증세가 완화되면 플루 백신을 맞아 1월 플루 절정기를 대비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항생제를 고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치료하는 약이며 결코 바이러스에 작용하지 않는다. 

플루는 1월부터 4월까지 계속되므로 지금이라도 서둘러 플루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또한 손을 자주 씻고 적절한 운동으로 몸의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 

감기를 완화하는 방법
가능한 많은 수분을 섭취하라- 가능하면 커피, 소다, 알코올 등 몸의 수분을 갈취하는 음료를 피해야 한다. 대신 물 주스, 그리고 카페인 없는 차 등을 통해 수분을 충분하게 유지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코막힘 등의 문제를 완화시킨다. 치킨 브로스를 바탕으로하는 수프가 많이 사용되는 이유다. 

우유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유제품은 가래를 진하게 만들며 기침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낸다. 그렇지만 반대로 차가운 유제품은 아픈 목을 조금 완화시키기도 한다. 소벳이나 베이건 아이스크림을 선택하면 좋다. 8온스의 물에 1/2티스푼의 소금을 용해한 소금물로 가글을 하는 것도 아픈목에 도움이 된다. 

진통제를 섭취하라- 오버더카운터 감기약은 코막힘을 완화하는 디스콘제스턴트를 담고 있어 증상을 완하화고 기침도 완화시켜준다. 안티히스타민은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아주 심한 졸음을 가져오므로 피해야 한다.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도 효과가 좋지만 너무 많이 뿌리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비타민 C,  에크나시아(Echinacea) 등 자연 치료제는 효과가 있을 수도 또 없을 수도 있다. 

가정 감기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는 때로 엇갈릴 때가 많다. 비타민C는 일단 감기가 걸리고 나면 큰 효과를 없다. 다만 더 나쁘게 하지 않는다. 에크나시아는 증상을 완화하고 앓는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지만 정확치는 않다. 

최고의 치료제는 예방-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최선의 치료제는 예방이다. 모두가 감기에 걸린다. 겨울철의 한 부분이라고 해야한다. 그러나 균형잡힌 식사, 충분한 수분섭취, 그리고 충분한 수면은 이 같은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감염되지 않을 수 있는 최상의 행동들이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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