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
보스톤코리아  2016-11-14, 12:21:56 
미코 니시넨 감독의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로 5주년을 맞이했다
미코 니시넨 감독의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로 5주년을 맞이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차가운 보스톤 공기를 축제의 분위기로 바꿔줄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12월의 보스톤을 찾아온다. 발레 명작으로 120년간 사랑을 받아온 ‘호두까기인형’은 2012년 보스톤 발레단의 미코 니시넨(Mikko Nissinen) 예술 감독의 기획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후 올해 5주년을 맞이한다. 

2012년 초연된 미코 니시넨 감독의 ‘호두까기인형’은 보스톤 발레단 최초로 기획부터 공연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의상 디자인상 수상경력이 있는 로버트 페르드지올라(Robert Perdziola)가 의상 및 무대 디자인을 맡았고, 미키 쿤투(Mikki Kunttu)가 조명 디자인에 참여했다. 19세기 초반인 섭정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무대는 2012년 이전까지 보스톤 발레단에서 17년간 공연해 온 ‘호두까기인형’이 1835년인 비더마이어 시대를 배경으로 하던 것에서 수십 년을 앞당겨온 것이다. 니시넨은 이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시각화”라고 표현했다.

은은하게 연출된 제1막의 파티 장면이나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제2막의 과자 나라는 디자인 감독 페르드지올라의 40점에 달하는 드로잉을 바탕으로 실물보다 더 큰 크기로 제작한 것이다. 이 무대를 배경으로 350여 점의 무대의상과 섬세하게 조율된 안무가 70명의 보스톤 발레단 무용수를 비롯한 224명의 보스톤 발레 학교 학생들에 의해 펼쳐진다. 연주는 보스톤 발레단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무대에 서게 될 주연 배우는 공연 10일 전에 발표될 예정이나, 올해 중순부터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발탁된 한서혜씨가 주연배우로 나설것을 기대해볼만 하다.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43번의 공연이 보스톤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티켓은 $35불부터 시작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bostonballet.org/nutcracke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코 니시넨은 “매년 관객들로부터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빼놓고는 연말연시 기분이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아름다운 음악과 무대, 춤이 수놓는 이 공연은 보스톤의 보석이 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클래식 발레 3대 명작에 속하는 ‘호두까기인형’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인 호프만이 쓴 동화를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2막 3장으로 각색해서 대본으로 만든 것에 차이코프스키가 곡을 붙여 발레곡으로 만든 것이다. 

sun@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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